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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북 '물폭탄' 주택 침수 등 피해 속출…1명 사망·1591명 대피

기사입력 : 2024년07월09일 10:12

최종수정 : 2024년07월09일 10:12

가옥 침수·토사 유출 등 피해 잇따라
경북남부·전라권 20~40㎜ 강한 비 예상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호우 특보가 발효된 충청권과 경북 일부 지역에 전날 1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주택이 물에 잠기고 도로에 토사가 유출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1명이며 부상자와 실종자 등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소방당국이 8일 경북 안동시 예안면 토사유출 피해현장을 긴급 조치하고 있다=경북소방본부 제공

전날 오전 8시 44분께 충북 옥천군 옥천읍의 한 주택에서 절개지 축대가 무너져 내려 50대 남성이 매몰됐다. 소방 당국은 굴삭기 2대를 동원해 흙더미 제거 작업에 나섰지만 이 남성은 11시간 만인 오후 7시 40분께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경북에서 주택 20건, 차량 1건이 침수됐고 주택 6건이 반파됐다. 농작물 620.2㏊가 물에 잠기고, 농경지 44.3㏊도 유실·매몰됐다. 도로 토사 유출 등 8건과 하천 제방 유실 3건도 발생했다.

또 보령과 홍성, 논산 지역 농경지 17.7ha는 물에 잠겼으며, 대전 중구 중촌동에서는 트럭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

폭우로 긴급 대피한 인원은 전국 3개 시도 16개 시·군·구 소재 1144세대, 1591명이다. 이 중 786세대, 1084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아울러 국립공원 124개 탐방로가 통제되고 5개 항로 6척의 여객선이 운항을 중단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충청권과 경북권은 오는 10일 오전까지, 전라권은 새벽부터 오전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중대본 관계자는 "산사태, 하천 범람, 지하 공간 침수 등을 대비해 취약지역·시설에 대해 선제적 통제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노약자 등 취약계층 보호를 최우선 고려해 충분한 조력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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