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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미묘한 시기에 선수촌 수사 의뢰는 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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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장관 "주무부처로서 의무 다한것, 파리 올림픽 지원에 최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 선수단을 독려하며 향후 한국 체육 발전을 위한 정책 개선 의지를 분명히 했다. 

유인촌 장관은 2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교육동에서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체육 분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 자리엔 장미란 제2차관, 이정우 체육국장, 송윤석 체육협력관 등 실무진들이 함께 했다.

먼저저 송윤석 체육협력관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 우리 국가대표 선수는 오늘 기준으로 현재 142명"이라며 "임원까지 하면 250여 명의 선수단이 될 것이고 확정되지 않은 육상 경기의 경고와 사람피기 종목은 7월 중에 확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메달에 대한 걱정이 많지만, 양궁, 펜싱, 사격 종목에 기대가 크고 수용, 태권도, 역도, 유도 등 종목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교육동에서 열린 체육분야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7.02 jyyang@newspim.com

문체부는 선수단 경기력 향상을 위해 훈련 수당 확대와 지도자 수당 확대, 훈련 지원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준비 현황을 발표했다. 또 선수 개인의 수요와 종목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종합 지원 서비스 등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 지원책 시행 중이다. 프랑스 현지 사전 훈련캠프, 종합 지원체계 구성, 운영과 같은 선수단 편의를 위한 지원은 물론, 경기 기간인 7월 25일부터 8월 11일까지 코리아하우스 운영을 통해 한국 문화 역시 현지에서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유인촌 장관은 "체육이 다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이 자리에서 시작되지 않을까"라며 "파리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좀 기운 잃지 않고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전임 장관 시절에도 베이징, 벤쿠버 올림픽을 거쳤고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를 위해서도 뛰었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 우리 IOC 위원들 만나고 당위성을 설명했던 시간도 있어 체육에 대한 애정이 정말 크다. 많은 선수들 지도자들과 함께 노력하면서 많은 관계자들과 협력해서 만들어냈던 올림픽의 성과가 있었고 15년이 지난 파리 올림픽에도 우리 선수단이 약 140명 정도라니까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래로 가장 작은 규모지만 기대가 있다. 정말 예기치 않았던 그런 성적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파리 올림픽 성적에 대한 우려에 대해 "한국 엘리트 스포츠 위기론이 지금 계속 얘기되고 있는데 80년 모스코바, 84년 LA 올림 200명 이하의 선수단이 없었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들이 변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고 체육에 대해 근본적인 개선이나 개혁이 필요하겠다 생각했다. 작년에 취임해서 2023년 11월 22일 날 첫 스포츠클럽 간담회를 시작으로 해서 올 6월 2일까지 약 11차례의 체육인 간담회를 했다. 장미란 차관님, 부처 체육국장과실무적인 간담회까지 하면 상당히 오래 논의를 지속해왔다"고 향후 체육계 정책 지원 개선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교육동에서 열린 체육분야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7.02 jyyang@newspim.com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의 갈등에 집중하는 시선에 대해 우려하기도 했다. 유 장관은 "문체부가 무슨 체육계를 갈등을 갖게 하고 갈라놓는다거나 선동하는 모양새로 보이고 있다"면서 "체육회에선 문체부를 상대로 늘 자율성을 외치시지만 회원 종목단체나 지방체육회의 자율성을 강화하려는 조치에는 오히려 좀 반대하시지 않은가. 연맹이나 시도 체육회에서도 자율성을 가지고 입장이 분명히 반영되길 바라는 마음이 있지만 구체적인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다. 지금까지는 전반적인 문제들을 좀 연구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진천 선수촌을 수사 의뢰한 건에 대해서 문체부는 항간의 오해와는 다른 사실 관계를 명확히 설명했다. 유 장관은 "미묘한 시기에 수사 의뢰를 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봤다. 제가 보기에도 느낌이 이상했다"면서 "올림픽 전에 가능하면 안나왔으면 해서 브리핑이나 자료를 낸 적도 없는데 다른 쪽에서 얘기가 나왔다. 나중에 알려질 얘기지만 우리가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문체부가 지금 6월부터 감사원의 정기 감사를 받고 있다. 진천 선수촌 문제는 기재부 감사에서 지적이 돼서 시설물 관리 용역 발주 관련하여 보조 사업자와 낙찰 업체 간 유착 관계가 의심되어 계약금액 70억 원을 적발했다는 내용"이라고 내막을 밝혔다.

이어 "기재부에서 수사 의뢰를 하라는 공문이 왔다. 저희는 일단 바로 하지 않았지만 6월부터 정기 감사가 시작됐는데 조치를 안하면 문제가 되기 때문에 기재부가 요청한대로 수사 의뢰를 하고 덮어두려 했다. 근데 이게 밝혀지면서 우리가 의도적으로 한 것처럼 보이게 됐다. 우리가 잘못한 것은 아니다.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이 지적된 상태고 주무부처로서 의무를 다한 것이다. 수사가 의뢰됐으니 시간이 지나면 여기에 대한 시비는 가려질 거다. 이것이 팩트고 다른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유인촌 장관은 무엇보다 올림픽을 앞두고 선수들이 영향을 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여러 차례 피력했다. 그는 "모든 것은 결국 우리의 엘리트 체육, 생활체육, 학교 체육 진흥을 위해 하는 일이지 문체부가 체육을 잘못되게 앞장서서 이상한 일을 하는 게 아니다"라며 그간의 수 차례 체육계 현장 목소리를 경청한 점, 7월 네 차례에 걸쳐 잡힌 체육인들과의 간담회 일정을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교육동에서 열린 체육분야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2024.07.02 jyyang@newspim.com

이날 유 장관은 대한 체육회와 입장 차를 보이는 향후 체육예산 집행 방식 개선 질문에 상세히 답했다. 그는 "체육인들이나 연맹, 예산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는 자율성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많이 이야기한다. 어떻게 개선하는지 좋을까 연구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기재부하고 다 협의를 해야 되기 때문에 어디까지가 가능한 건가. 구체적으로 연맹, 시도체육회가 다 구분이 돼있어서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고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정우 체육국장은 "예산 편성은 매년 5월 30일자로 정부 안을 일단 만들어서 기재부에 제출한다. 오늘 내일 중으로 1차 심의 결과가 나오는데 예산은 8월 말 정부안이 확정될 때까지 계속 기재부와 협의를 통해 진행된다. 정부안에 저희 아이디어를 집어넣었지만 실제 편성해서 확정되기 전까지는 구체적 내용을 말하기 어렵다. 지원 방침을 좀 더 다각화하고 고쳐야 하지 않느냐 하는 문제의식이 있다. 한국 체육이 잘 나가고 있으면 기존의 체계를 굳이 바꿀 필요는 없지만 현재 한국 체육이 여러 가지 위기를 겪고 있고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가 가지고 있는 수단 중에서 가장 큰 수단인 예산 편성권으로 좀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바꿔야 되지 않겠느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실무 정책 방향을 짚었다.

이정우 체육국장은 "올림픽 앞두고 30일도 안남았는데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것 뿐"이라면서도 "지금 예산을 편성하는 시기에 맞춰서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사실 4년 후, 8년 후에 올림픽 때 문제가 생겼을 때 아무것도 안했다면 직무유기라고 생각한다. 장관님 말씀처럼 올림픽이 끝날 시점이나 그다음에 정부안이 거의 확정된 시점이랑 거의 비슷한 시점에 (체육 정책을)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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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기금리 3% 목전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장기금리가 3%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추가 금리인상 관측이 확산하면서 국채 매도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31일 도쿄 채권시장에서 장기금리의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2.950%까지 상승했다. 전 거래일보다 0.030%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1996년 9월 이후 약 30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시장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대표적 기준선인 3%까지는 불과 0.05%포인트를 남겨두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는 BOJ가 이르면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금리 상승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국채 매도를 늘리는 한편 신규 매수를 주저하면서 장기금리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된 것도 일본 국채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RB)의 케빈 워시 의장은 28일 잭슨홀 회의에서 기조적 인플레이션이 2% 목표를 웃도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추가 대응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미국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 매수가 강해지면서 엔화는 달러당 160엔대까지 하락했다. 엔화 약세가 다시 강해지면서 BOJ의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과 일본이 엔화를 매수하는 공동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이후 시장에서는 엔저를 억제하기 위해 BOJ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시장이 반영하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의 금리인상 확률도 이미 8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OJ 내부의 매파적 분위기도 시장의 금리인상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히미노 료조 부총재는 27일 금리인상과 관련해 "다음 회의를 포함해 매번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충분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인상을 명시적으로 예고하지는 않았지만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은 셈이다.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따른 국채 공급 증가 우려도 장기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국채 발행이 늘어날 경우 시장에서 국채를 소화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재정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3%를 넘어설지에 쏠리고 있다. BOJ의 추가 긴축 기대와 엔화 약세, 적극재정에 따른 재정 우려가 동시에 이어질 경우 장기금리의 상승 압력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블룸버그] goldendog@newspim.com 2026-08-3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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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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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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