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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 육박' 식당 냉면값에…식품업계 '봉지 냉면' 틈새공략

기사입력 : 2024년06월27일 16:14

최종수정 : 2024년06월27일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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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유명 냉면 전문점, 냉면 한 그릇 2만원 육박…소비자 부담 가중
CJ·풀무원·오뚜기 등 간편식 냉면 경쟁…GS25도 점보 냉면으로 눈길
간편식 냉면 판매량 매년 고공행진…고물가 속 틈새공략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여름 별미인 냉면 가격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서울 시내 유명 냉면 전문점에서는 냉면 한 그릇당 2만 원에 육박할 정도다. 고물가 속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진 가운데 식품업체들은 간편식 냉면 등 계절면 카테고리를 늘리며 틈새 공략에 나섰다.

2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외식 냉면의 평균 가격은 1만 1692원으로, 1년 전인 1만923원 대비 6.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 시내 유명 냉면 전문점들은 올해 들어 일제히 가격을 올려 부담이 더 커졌다. 현재 을지면옥과 을밀대는 평양냉면 가격으로 각각 1만5000원씩 받고 있다. 우래옥과 봉피양에서는 평양냉면 가격이 각각 1만 6000원이다. 냉면 한 그릇 가격이 2만 원에 육박한 셈이다.

[사진= 풀무원]

소비자들의 외식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에서는 간편식 냉면 등 여름 계절면 카테고리 확대에 나서 주목된다.

풀무원은 이달 '풀무원 평양냉면'을 전면 리뉴얼해 선보였다. 여기에 지난 4월에는 냉면 밀키트 제품인 '회냉면'과 '칡냉면'을 새로 출시하며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4월 대표 제품 '동치미 물냉면'의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 육수에 동치미 함량을 높이고 볶은 메밀을 활용해 메밀향을 강조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뚜기도 최근 여름 냉장면 4종을 리뉴얼 출시했다. 새로 단장한 제품은 '김장 동치미 물냉면', '함흥비빔냉면', '메밀소바', '고기고명 평양물냉면' 등이다. 특히 '고기고명 평양물냉면'은 기존 동치미 육수에서 육향을 담은 평양냉면식 육수로 변경한 것이 특징이다.

편의점 GS25가 여름을 겨냥해 선보인 '세숫대야물냉면'도 눈길을 끈다. 세숫대야물냉면은 8인분 용량의 초대형 물냉면으로 1.2kg의 냉면사리와 특제 냉면 육수, 냉면 소스, 건조 야채, 냉면 식초 등을 스테인리스 용기에 담아낸 제품이다.

초대형 콘셉트의 세숫대야물냉면 [사진=GS25]

식품업계는 올해 선보인 냉면 제품을 놓고 일제히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 구현했다고 강조한다. 고물가 여파로 외식 소비가 줄어든 상황을 틈타 저렴한 가격과 품질을 강조한 간편식 확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냉면 제품은 각사 온라인 채널에서 4인분 기준 1만 원 내외에 판매되고 있다. 냉면 한 그릇 가격이 1만 5000원 상당인 유명 전문점과 비교하면 이른바 가성비가 최대 강점인 셈이다.

일각에서는 외식 가격의 가파른 상승으로 자칫 냉면도 '피자'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는 한때 치킨과 함께 배달 메뉴 양대 산맥으로 꼽히며 승승장구했다.

그런데 피자 한 판당 3~4만 원가량인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다는 소비자 인식이 확산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여기에 1인 가구 증가와 고물가 여파, 그리고 냉동피자의 품질 상향 등이 맞물려 최근에는 사실상 프랜차이즈 전문점 피자가 '냉동피자'에 잠식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관련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냉동피자 시장 규모는 2019년 900억 원에서 지난해 1685억 원으로 4년 새 90% 증가하는 등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업계 관계자는 "간편식 냉면 등 계절면 판매량은 매년 늘어나고 있다"며 "전문점 냉면을 찾는 소비층과 간편식을 구매하는 소비층을 동일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집에서 간단하게 간편식 냉면을 먹고자 하는 수요는 확실히 증가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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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고객정보 유출 3370만건 확인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정부가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유출 규모는 약 3370만건으로 확인됐으나, 내부자 소행 여부나 해킹 여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인증 취약점을 이용한 비정상 접근 정황을 확인하고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사고 원인 규명과 피해 확산 방지에 나선 상황이다.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초기 쿠팡 신고 단계에서 유출 규모는 약 4500여건이었으나, 현장 조사와 추가 분석을 통해 약 3370만건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정부는 오늘부터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정밀 분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민관합동조사단은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관을 단장으로 하고 우선 8명으로 편성됐다. 앞서 사이버 침해공격으로 인해 대규모 개인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KT 사태처럼 필요시 인력을 확대할 방침이다.정부는 이번 유출 사고가 쿠팡 내부자 소행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최 실장은 "경찰이 쿠팡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조사 중이며 일부 정보를 공유받았지만 수사 상황이라 공개하기 어렵다"며 "정부는 사실관계를 단정하지 않으며, 수사·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투명하게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또 "이날 회의에는 국정원 3차장이 참석했다"며 "국정원은 국가·국제 안보 관점에서 이번 사고에 안보적 요소가 있는지를 점검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덧붙였다.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 [사진=양태훈 기자] 해킹 여부와 관련해서도 "배경훈 부총리가 모두발언에서 언급한 서버 인증 취약점 악용은 신고 및 현장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사실"이라며 "다만 이 과정이 해킹에 해당하는지, 내부 접근권한을 통한 악용인지 등은 조사 중인 만큼 지금 단정적으로 규정하기 어렵다. 악성코드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지만, 추가 조사 후 명확히 확인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5개월간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규모를 파악하지 못한 경위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또한 일부 구매·주문 내역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결제 시스템은 분리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조사 중이어서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쿠팡이 유출 대신 '노출'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경찰청이 쿠팡의 신고 이후 수사에 착수해 일부 정보를 관계부처와 공유한 상태"라며 "정부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확한 용어를 사용할 것이다. 다만 지금 단계에서 특정 단어를 쓰면 오히려 혼란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쿠팡 가입자 정보의 대규모 유출로 인한 2차 피해 방지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최 실장은 "현재 정부는 스미싱·피싱 등 2차 피해 우려를 가장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어제 보안나라를 통해 대국민 보안공지를 냈고, 오늘 회의에서도 모든 관계부처가 2차 피해 차단을 최우선 과제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앞으로 3개월간 다크웹을 포함한 인터넷 공간에서 개인정보 불법 유통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하기로 했다"며 "정부는 국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실 확인 중심으로 대응하고 있다.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개인정보위 조사,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관계부처가 다시 모여 종합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2025-11-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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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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