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노벨상 수상 경제학자 16인 "트럼프 재선 시 인플레 재점화" 경고

기사입력 : 2024년06월26일 05:07

최종수정 : 2024년06월26일 05:07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노벨상을 수상한 16명의 경제학자가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인플레이션이 재점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발언은 첫 미 대선 TV 토론을 이틀 앞두고 공개됐다.

미국 현지 매체 악시오스(Axios)에 따르면 이날 조지프 스티글리츠 등 16인의 노벨상 수상 경제학자들은 서한에서 "우리 각 개인은 다양한 경제 정책에 대해 각기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모두 조 바이든의 경제 어젠다(의제)가 도널드 트럼프의 것보다 우월하다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가 재정적으로 무책임한 예산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할 것이라는 정당한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화당 대선 주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중 시행한 감세를 영구화하고 모든 수입품에 보편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중국산 수입품에 60~100%의 고율 관세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정책 전부 혹은 일부가 물가 상승 압력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오른쪽).[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1 mj72284@newspim.com

지난 2001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스티글리츠는 이번 서한 작성을 주도했다. 레몬시장이라는 개념을 처음 사용한 조지 애컬러프와 앵거스 디턴, 클라우디아 고딘, 올리버 하트, 에릭 마스킨, 대니얼 맥패든, 폴 밀그롬, 로저 마이어슨, 에드먼드 펠프스, 폴 로머, 앨빈 로스, 윌리엄 샤프, 로버트 실러, 크리스토퍼 심스, 로버트 윌슨도 이번 서한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에버코어와 알리안츠, 옥스퍼드 이코노믹스, 피터슨 연구소를 포함한 비정당 연구기관들은 도널드 트럼프가 성공적으로 그의 어젠다를 시행한다면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킬 것으로 전망한다"고 지적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이 경제 정책에서 민주당 대선 주자인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이번 서한을 작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티글리츠는 CN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바이든보다 경제를 더 잘할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믿는다"면서 "미국인들은 적어도 신뢰할 만한 경제학자 그룹이 이것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NBC는 이번 서한이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대선 TV 토론에 나서기 이틀 전에 공개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트럼프 캠프는 이 같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의 주장에 반기를 들었다. 트럼프 캠프의 캐롤라인 리빗 대변인은 "미국인들은 현실을 모르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이 그들의 주머니에 누가 더 많은 돈을 챙겨줄지 이야기 해주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