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AI 초개인화 장기재생 플랫폼 기업 로킷헬스케어는 'AI 피부재생 플랫폼'이 영국 의약품·보건의료제품규제청(MHRA)에 의료기기 등록을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CE MDR 인증 획득에 이어 두 번째로 유럽 시장의 관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의료기기 등록 후 첫 수출을 포함해 미국, 크로아티아, 불가리아,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등 기존, 신규 시장에서 판매가 증가하면서 6월 수출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역대 가장 높은 월매출을 기록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료=로킷헬스케어] |
이 회사는 영국 의료의 공공, 민간 비율이 8.5:1.5 수준으로 공공부문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피부재생 플랫폼의 공공보험 적용을 시장 확대의 주요한 과제로 보고 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데이터에 따르면 연간 당뇨병성 족부궤양(당뇨발) 치료 비용은 한화 약 1조 7천억원에 달하며 확진 환자수는 약 300만명에 이른다. 공공보험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돼 국가적으로 비용 경제성을 실현하는 신기술 도입을 환영하고 있는 추세다.
영국에서 당뇨발은 유방암, 전립선암, 폐암 보다 많은 의료 비용을 차지하고 있다. 이 지출의 대부분은 장기화된 중증 궤양에서 비롯돼 NHS는 영국에서 당뇨발 유병률을 3분의 1로 줄일 경우 연간 절감액은 2억 5천만 파운드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파트너사 관계자는 "이번 로킷헬스케어의 피부재생 기술의 도입으로 영국 내 의료비 지출을 절감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이번 MHRA의 의료기기 허가를 조기 획득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로킷헬스케어와 영국 파트너사는 연내에 잉글랜드를 중심으로 주요 민간병원 6곳에 플랫폼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스코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 등 점차적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3분기부터 영국 전역 병원에서 건강 경제 데이터 분석을 진행해 내년 상반기 내 NHS 보험 코드 승인, 등재를 완료할 것"이라며 "내년부터 NHS 국가보험에 속하는 공립병원, 클리닉 등으로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기존 당뇨발 치료법은 상처 관리, 압력 완화, 감염 관리, 혈당 관리, 외과적 개입, 상처 치유 보조제 등이 있다. 상처 치유 보조제 중 피부이식은 치유율이 12주 내에 최대 62% 수준으로 나타났고 음압 상처치료나 고압산소요법 등 타 치료법의 성공률도 낮은 편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영국을 포함한 22개국이 자사 AI 피부재생 플랫폼을 도입해 당뇨발 환자 삶의 질 향상과 의료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자사는 영국을 포함한 유럽지역의 빠른 시장 확대를 통해 당뇨발 환자 치료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회사는 올해 초 기술성평가에서 2개의 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A, A등급을 획득했다. 로킷헬스케어의 AI 피부재생 플랫폼은 AI, 첨단재생기술, 바이오프린팅을 융합한 기술로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혁신의료기술로 고시됐다. 재생의료 치료법은 환자에게 고통이 거의 없고 시술시간이 짧으며 부작용이 없으면서 회복기간이 빠르다. 또 기존 치료법 대비 90% 이상의 높은 재생율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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