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6년 공동 추진했으나 무산
환경부 "환경영향평가 접수되면 검토"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두고 경쟁한 경남 산청군과 함양군이 단일 노선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리산 케이블카 입지선정위원회는 산청군과 함양군에 단일 노선안을 제안했다.
입지선정위원회는 두 지방자치단체 간 케이블카 노선 갈등 조정을 위해 지난달 구성됐다.
위원회는 각 지역의 케이블카 노선안을 심의 후 한 지역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지자체는 위원회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전해졌다.
경북 울진의 '왕피천케이블카' [사진=뉴스핌DB] |
양 지자체가 동의하는 노선안이 마련되면 경남도가 노선안을 환경부에 제출하고 인허가를 요청할 계획이다.
그간 두 지자체는 케이블카 설치를 꾸준하게 추진했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함양군은 2011년, 산청군은 2023년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국립공원계획 변경안을 환경부에 제출했다. 공동 추진의 경우 2015년과 2016년 이뤄졌지만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아직 환경영향평가 접수가 이뤄지지 않은 단계"라며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지고 이에 따른 평가서가 접수되면 검토 후 의견을 내겠다"고 말했다.
shee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