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종합] 서울 목동 23층 아파트 화재 12시간 만에 진압...소방관 17명 부상

기사입력 : 2024년06월19일 20:58

최종수정 : 2024년06월20일 06:15

오전 8시 2분쯤 지하 2층 재활용수집장서 화재 발생
1차 진화 후 다른 곳서 불씨 발견
오후 3시 폭발사고로 소방관 경상...11명 이송
오후 7시 44분 완전 진압...대응 1단계 해제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23층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12시간 만에 진압됐다. 화재 진압 도중 폭발사고로 소방관 17명이 다쳤다.

1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분쯤 아파트 지하 2층 재활용수집장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화재 발생 직후 약 50분 만에 1차 진화를 마쳤다.

하지만 연기가 심해 구조대가 배연 작업과 인명대피를 돕던 오전 10시 25분 쯤 지하 1층 체육관 화장실에서 불씨가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해 긴급구조 통제단을 가동하고 유관기관과 협업해 인력 349명과 장비 93대를 동원해 화재진압에 나섰다.

화재진압 도중 오후 3시 폭발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 16명과 의용소방 1명 등 17명이 경상을 입고, 11명이 이대목동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6명은 피해 정도가 경미해 이송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폭발사고 원인에 대해 화재로 연기와 열기가 쌓이고 기압차가 발생하면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9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23층짜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분쯤 지하 2층 재활용품 수거함에서 불이 나 아파트 주민 등 113명이 대피했다. 화재 진압 도중 지상 1층 상가에서 폭발이 발생해 소방대원 17명이 경상을 입었다. 2024.06.19 mironj19@newspim.com

주민들은 전원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들 중 42명이 단순 연기흡입으로 피해를 입었지만 상태가 경미해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았다. 주민 40명은 자력으로 대피했고 73명은 소방의 지시에 따라 대피했다.

화재 진압이 지연되자 소방당국은 오후 6시쯤 옥상에 대피해 있던 주민 6명 중 90대 여성 1명을 헬기로 이송했다. 다른 5명은 소방대원 유도를 따라 건물을 나왔다.

화재는 오후 7시 44분쯤 완전 진압됐고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소방당국은 스프링쿨러가 작동하지 않아 초기 화재진압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열기와 연기 때문에 화재 현장 진입에 어려움이 있었고, 불씨들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이동하면서 다른 곳에서 불이 붙은 것도 화재 진압에 긴 시간이 걸린 원인으로 지적했다.

재산 피해는 현재 조사중에 있으며 처음 화재가 발생한 지하 1·2층이 많이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진화 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krawj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