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과 의견 나누며 고민…결정 서면 보고"
나경원측 "출마하지 않겠나…아니면 빨리 정리해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설에 대해 "현재까지 출마 여부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나 의원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많은 분들과 의견을 나누고 논의하며 마지막 고민의 시간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며 "출마 여부에 대한 결정이 서는대로, 국민과 언론께 보고드리겠다. 조속히 입장을 밝히지 못하는 점에 대해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저출생대응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4 leehs@newspim.com |
이날 한 매체는 나 의원이 사실상 전당대회 출마를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정가에서는 국민의힘이 내달 23일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한 상황에서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가 감지되자, 친윤(친윤석열)계가 나 의원을 중심으로 결집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왔다.
나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묻자 "적극적으로 열심히 생각해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어대한' 기류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라며 "꼭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나 의원 측 인사들은 현재 분위기상 나 의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느냐는 분위기다.
나 의원과 가까운 한 인사는 통화에서 "(전당대회에 나 의원이) 나올 것 같은데, (출마 선언) 기자회견 전까진 확정적으로 말할 순 없지 않겠나"라며 "한 전 위원장의 출마 여부도 주변에서 띄우고 있지 않나"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출마를) 하지 않겠나"라며 "만약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면 안철수 의원처럼 빨리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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