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남 여수부터 대구·인천·경북 경주서 건강영향조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올 하반기 전남 여수·대구·인천·경북 경주에서 석면 피해가 우려되는 주민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가 이뤄진다.
환경부는 전남 여수·대구·인천·경북 경주 4곳의 석면노출 우려지역에서 석면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하고 석면 노출 피해자 대상 지원사업을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석면건강영향조사는 전국 석면피해 우려 지역 주민 대상으로 진행된다. 조사 일정은 7월 전남 여수, 8·9월 대구, 10월 인천, 11월 경북 경주 순이다. 각 지역 노출원은 전남 여수의 경우 수리조선소, 다른 지역은 석면공장이 해당한다.
석면노출평가 및 건강검진 과정에는 설문조사와 진찰, 흉부 엑스레이, 흉부 CT, 폐기능검사 등이 이뤄진다. 석면질환 의심자는 관할 시·군·구를 통해 피해 구제를 신청하도록 안내받는다.
건강영향조사와 피해자 지원사업 등은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이 맡는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지난 2011년 제1기 석면환경보건센터를 시작으로 이번 제4기 석면환경보건센터에 재지정돼 앞으로 3년간 관련 업무를 수행한다.
환경부는 의사방문과 자연체험 등 석면 피해자 지원사업도 강화한다. 의사방문은 석면환경보건센터 의료진이 석면피해자 주거지를 찾아 건강진단 및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연체험은 생태탐방·숲체험, 의료상담, 교육, 정신건강 진단 등을 함께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건강영향조사 등 석면피해 지원사업에 참여를 원하거나 궁금한 사항이 있을 경우 석면환경보건센터 콜센터 또는 거주 지자체 민원실에 신청하거나 문의하면 된다.
황계영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이번 제4기 석면환경보건센터 재지정에 맞춰 12일 순천향대 천안병원을 방문해 석면건강영향조사 등을 위한 인력·장비 보완, 조사 주민 편의 제공 등을 논의한다.
황 국장은 "올해 석면피해 지원사업은 석면건강영향조사를 더욱 내실화하고 자연체험 등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석면환경보건센터와 함께 석면 피해자를 더욱 따뜻하게 보듬어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전경 [사진=환경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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