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미리보는 증시재료] 美 FOMC와 CPI·PPI 발표..."6월 증시 분기점"

기사입력 : 2024년06월10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06월10일 06:00

13일 새벽 FOMC, 연내 인하횟수 전망치 축소 될까
애플 WWDC 10일 개막...오픈AI와 협업 강화 예상
NH투자증권, 주간 코스피 2630~2750선 제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 주는 6월 증시에 있어 최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이어 발표 돼 통화정책과 물가 향배를 모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상승, 오버슈팅 국면으로 진입하거나 하락 반전의 변곡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오는 13일 새벽 FOMC 성명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연준이 금리 인하에 대한 명확한 시그널을 줄 시기는 아니만 연준의 경제전망과 점도표가 발표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점도표는 FOMC에서 금리 결정 시 투표에 참여하는 위원들뿐 아니라 참여하지 않는 위원들까지 19명 전원이 금리 전망을 점으로 나타내는 표를 의미한다.

연준은 지난 3월 점도표 중간값을 통해 올해와 2025년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각각 3회로 예상했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점도표에서는 인하폭 축소가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2024년 연내 인하 횟수 전망치는 1~2회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관건은 2025년 3회 인하 전망이 유지되는지 여부"라며 "추가적인 인하폭 축소가 있는 경우 금융시장이 다소 실망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FOMC 뿐만 아니라 12일 CPI, 13일 PPI 발표도 관심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6월 증시에 있어 최대 분기점이라고 판단된다"며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상승, 오버슈팅 국면으로 진입하던지 아니면 하락 반전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소식은 주요국들의 통화 정책 변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증시의 투심이 회복되고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시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가장 먼저 고금리 장기화로 부진했던 2차전지와 바이오 테마 등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 "주요국 금리인하 기대감이 반영되어 그동안 부진했던 테마들의 반등이 나타나면서 상승세를 시현할 것"이라며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부진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던 2차전지와 바이오 테마에 대한 투심이 회복된 점은 한국 증시에 있어서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다만 부정적 요소도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신호 강화로 향후 수출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과 미국발 정치적 불확실성 증대, 가스전·유전 관련 이슈로 단기간 급등한 유틸리티 섹터의 차익 실현 가능성 등을 국내 증시의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는 요소로 언급된다.

애플 아이폰15 프로맥스 [사진=블룸버그통신]

애플이 오는 10~14일에 개최 예정인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도 눈길을 끈다. 아이폰 운영체제인 iOS 18, 아이패드OS 18, 맥OS 등 새롭게 개편되는 운영체제가 공개될 예정인데, 가장 큰 관심은 애플의 향후 인공지능(AI) 전략이다.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생성형 AI 기술을 탑재한 시리(Siri)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애플이 AI 디바이스 출시를 위해 오픈AI, 구글 등 기업과 협상 진행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시리의 구동에 있어 ChatGPT나 제미나이가 활용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김윤정 LS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그동안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비해 수익성에 대한 의구가 있던 가운데 애플과 AI 클라우드업체 간 협업은 새로운 수익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메모리 등 하드웨어 측면의 변화는 제한적일 것이고 디바이스 판매량도 뚜렷한 반등이 나타나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신규 AI 디바이스들의 판매 호조 여부가 밸류 체인 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을 판단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련 종목은 삼성전기와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비에이치, 덕산네오룩스, 이수페타시스 등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지수 예상 범위를 2630~2750포인트로 제시했다. 증시 상승 요인으로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낙관적인 실적 전망을 꼽았다. 하락 요인으로는 미국 경제지표 둔화,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 달러 강세 우려 등을 제시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