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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尹 "100억 달러 수준으로 ODA 규모 확대"

기사입력 : 2024년06월04일 10:12

최종수정 : 2024년06월04일 15:29

尹, 4일 개회 선언...아프리카 48개국 참석
"동반성장·지속가능·연대로 미래 가야"
"수출금융 140억 달러 제공"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4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를 선언하며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와 함께하는 상생의 파트너십을 통해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고, 내일의 번영을 함께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아프리카 협력 대원칙으로 '함께 만드는 미래'를 제시하며 동반성장, 지속가능성, 연대라는 3가지 방향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100억불 수준으로 ODA 규모를 확대하고 우리 기업들의 무역과 투자 증진을 위해 140억 달러 규모 수출금융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6.04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은 이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장에서 주재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사에서 "오늘 회의는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아프리카 국가들을 초대해 개최하는 다자 정상회의"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아프리카 협력의 대원칙에 대해 "먼저 동반 성장이다. 어느 한쪽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원활한 교류와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견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역 측면에서는 경제동반자협정(EPA)과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투자 측면에서는 투자보장협정을 확대함으로써 양측 기업 간 교류 활성화를 촉진해야 한다"며 "2019년에 출범한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를 통한 아프리카의 역내 경제 통합 노력에도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 2030년까지 100억 달러 수준으로 ODA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며 "아프리카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무역과 투자를 증진하기 위해 약 140억 달러 규모의 수출금융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다음으로 '지속가능성'이 중요하다.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교란은 인류의 식량 위기를 가중시키고 있으며 상시화된 글로벌 팬데믹과 공급망 교란은 우리의 건강과 후생을 위협하고 있다"며 "아프리카는 젊고 역동적이며 자원이 풍부하다. 한국은 첨단 기술과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케냐의 올카리아 지열발전소 건설, 남아공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 건설과 같이 한국은 '녹색 사다리'를 계속 확장하면서 아프리카 국가들과 함께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지속 가능한 인프라 분야 협력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프리카의 식량안보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 농업기술 전수와 농촌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K-라이스벨트 사업 확장을 통해 식량자급률 제고에 기여하겠다"며 "아울러 과거 에볼라와 코로나19에 합심하여 대응한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보건 분야의 도전에 함께 대처해 나가겠다.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 디지털 전환과 같은 미래 성장에 직결된 문제에 대해서도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6.04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강한 '연대'를 실천해야 한다. 대한민국은 과거 유엔과 국제사회가 우리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먼 길을 달려와 준 것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며 "지금은 대한민국의 청해부대가 소말리아 해역에서, 또 한빛부대는 남수단에서 아프리카의 평화와 안보를 지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아프리카의 평화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국제 무대에서도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2년 동안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하면서, 글로벌 평화를 증진하는 데 더욱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이곳 한반도의 안보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 북한은 작년 5월부터 지난주 초에 걸쳐 군사정찰위성을 네 차례 발사한 데 이어 각종 미사일 발사 시험을 계속하고 있으며 최근 며칠 사이에는 오물을 실은 풍선을 잇따라 우리나라에 날려 보내는 등 지극히 비상식적인 도발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개회식 및 오전 세션 후 기념촬영, 친교 오찬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윤 대통령은 오후에 케냐, 마다가스카르, 라이베리아, 가나 정상과 순차적으로 양자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오후 세션 후에는 폐회식이 이어지며 공동언론발표가 예정돼 있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아프리카 총 48개국이 참가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지난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인 아프리카 48개국 정상 및 대표 60여명과 국내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공식 환영 만찬을 가졌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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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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