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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칸영화제 수상작, 6월 극장가 잇달아 개봉

기사입력 : 2024년06월03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6월03일 08:00

홀로코스트 다룬 전쟁 드라마 '존 오브 인터레스트'
식욕을 돋우는 미식 로맨스 '프랜치 수프'
일상속 소중함을 찾아가는 휴먼드라마 '퍼팩트 데이즈'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주요 상을 수상한 영화들이 6월 극장가에 선보인다. '프렌치 수프', '존 오브 인터레스트', '퍼펙트 데이즈'는 제76회 칸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주요부분 상을 휩쓴 작품이다. 식욕을 돋우는 미식 로맨스, 홀로코스트를 다룬 전쟁 드라마, 일상 속 소중함을 찾아가는 휴먼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잔혹 마스터피스 '존 오브 인터레스트' 포스터. [사진 =TCO(주)더 콘텐츠온 제공]  2024.06.02 oks34@newspim.com

6월 5일 개봉하는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 담장 밖, 꽃으로 만발한 루돌프 회스 장교 부부의 그림 같은 일상을 담은 잔혹한 마스터피스다. 연출을 맡은 조나단 글레이저는 영화 '언더 더 스킨'과 자미로콰이의 '버추얼 인새너티' 뮤직비디오로 유명한 감독이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미나리' 등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북미의 A24가 제작했으며, 이동진 영화 평론가가 '관객이 올해 극장에서 볼 수 있는 최상의 영화 중 한 편'이라 극찬했다. 제96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국제장편영화상과 음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클래식 미식로맨스 영화 '프랜치 수프'의 한 장면. [사진 = 그린나래미디어 제공] 2024.06.02 oks34@newspim.com

6월 19일, 칸영화제 감독상의 주인공 '프렌치 수프'가 개봉한다. 30년 전 제46회 칸영화제에서 '그린 파파야 향기'로 그해 최고의 데뷔작에 수여하는 황금카메라상을 받았던 트란 안 훙 감독의 신작이다. '프렌치 수프'는 20년간 함께 요리를 만들어온 파트너 외제니와 도댕의 클래식 미식 로맨스다. 프랑스 대표 배우 줄리엣 비노쉬와 브누아 마지멜이 각각 천재적인 요리사 '외제니'와 그녀의 파트너이자 미식 연구가 '도댕'으로 출연한 아름다운 시대극이다. 재료 준비부터 요리 과정까지 많은 정성과 시간이 들어가는 음식을 통해 두 인물의 심리와 미묘한 관계를 세심하게 담아낸 작품으로 트란 안 훙 감독의 세련된 연출과 특유의 수려한 영상미가 돋보이는 수작이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퍼팩트 데이즈' 포스터. [사진 = 티캐스트 제공 ] 2024.06.02 oks34@newspim.com

7월 3일 개봉하는 '퍼펙트 데이즈'는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이다. '베를린 천사의 시''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 등을 연출한 빔 벤더스 감독의 신작으로, 일본의 베테랑 배우 야쿠쇼 코지가 주연을 맡았다. '퍼펙트 데이즈'는 매일 반복되는 하루를 살아가는 도쿄의 청소부 '히라야마'의 평범하지만 반짝이는 순간을 담은 영화로, 아날로그 감성이 느껴지는 도쿄를 배경으로 루 리드의 'Perfect Day',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Pale Blue Eyes' 등 올드팝 명곡들이 수록돼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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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 사태에...국민연금, 1조 손실 위험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하면서, 국민연금이 홈플러스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국민연금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문제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채권 변제 우선순위에서 RCPS 투자자들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법원은 향후 채권자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제 순서는 ▲담보채권자 ▲무담보채권자 ▲SPC(특수목적법인) 발행 RCPS 투자자 ▲SPC 출자자로 정해질 전망이다. 추후 홈플러스가 정상화 되면 RCPS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식도 거론되지만 이때도 1조원을 온전히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자까지 더하면 해당 규모는 현재 국민연금이 받지 못한 투자금은 1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개별 투자 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며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가도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CPS 등과 마찬가지로 담보가 없는 기업어음(CP)과 전단채를 사들인 개인들도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홈플러스 측은 4조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메리츠 3사 금융부채 상환에 1조4000억원 가량을 투입하고 남는 금액으로 나머지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하고 기업 회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에 의하면 이날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원이고 이달 한 달 동안 영업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이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금융채무 상환이 유예되는 동안 납품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의 회생 개시 결정으로 MBK의 고려아연 인수 작업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풍·MBK는 최윤범 회장 측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여왔다. 당초 MBK 측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이 고려아연 인수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처럼 미정산 사태가 터지기 전에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 정상화를 앞당겨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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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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