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블록버스터 신약 성큼…국내 도입은?

기사입력 : 2024년05월30일 08:34

최종수정 : 2024년05월30일 08:3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올 1분기 美 매출 909억원, 전년比 70% ↑
2029년 미국 매출액 10억 달러 돌파 전망
한·중·일 3상 진행…국내 판권 동아ST 소유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가 미국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뇌전증 치료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가는 모습이다.

매출 1조원 돌파가 머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국내 출시 시점과 연내 도입될 예정인 후속 약물(세컨드 프로덕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엑스코프리 [사진=SK바이오팜] 2024.05.29 sykim@newspim.com

30일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올 1분기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가까이 성장한 909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미국에서 출시된 엑스코프리는 매분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분기별 매출은 1분기 539억원, 2분기 634억원, 3분기 757억원, 4분기 777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회사의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엑스코프리가 매분기 앞자리 수를 바꿔가며 빠르게 성장한 덕에 SK바이오팜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2029년에는 미국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출시 이후 처방 증가 속도도 경쟁 약물과 비교했을 때 빠른 편이다. 지난 3월 기준 처방 수는 2.7만 건으로 경쟁 신약의 출시 47개월차 평균의 약 2.3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SK바이오팜은 미국 현지에 엑스코프리 판매를 담당하는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를 설립하고 직접 판매에 나서고 있다. 뇌전증 및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판매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직접 판매 체계가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엑스코프리가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하자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 출시 시점에도 관심이 모인다. SK바이오팜은 올 1월 동아에스티와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 30개국 진출을 위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190억원이며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50억원이다.

한·중·일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성인·소아 전신 발작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도 이뤄지고 있다. 다만 국내 발매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국내 및 아시아 29개국에서는 세노바메이트에 대해 미국에서 허가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허가를 취득하고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언제 발매될지는 예상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 

SK바이오팜은 이 외에도 유럽 안젤리니 파마에 세노바메이트의 유럽 판권을 이전했으며 2019년 계약금으로 1억 달러를 받았다. 2021년 3월 유럽의약청으로부터 최종 판매 허가를 받음에 따라 마일스톤 1억1000달러를 수령했다. 독일을 시작으로 덴마크와 스웨덴,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진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SK바이오팜은 상업화 후 판매 금액에 따른 경상 기술료를 지급받고 있다.

2020년에는 일본 오노약품공업과 일본 상업화 추진을 위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으며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50억엔을 받았다. 중국의 경우 2021년 11월 합작사 이그니스 테라퓨틱스를 설립해 지분을 확보했으며 함께 중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같은 해 엔도그룹과 캐나다 세노바메이트 캐나다 상업화를 위한 기술수출 계약을 맺고 선 계약금 2000만 달러를 받았다.

엑스코프리의 미국 내 성장과 기술수출 성과에 힘입어 SK바이오팜의 실적도 반등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영업이익 103억원을 달성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액은 1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5% 증가했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제약·바이오 전망 보고서를 통해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를 기반으로 분기 실적 흑자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매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해 올해 매출액 4812억, 영업이익률 10.4%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엑스코프리가 성공함에 따라 세컨드 프로덕트에 대한 기대감도 큰 분위기다. 

조형래 SK바이오팜 글로벌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지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세컨 프로덕트를 도입하기 위한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에 변동 없음을 재차 말씀드린다"며 "연내 가시적 성과와 계획 일정 등을 보여드리도록 모든 담당 조직이 최선을 다해 뛰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후속 신약으로는 엑스코프리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중추신경계(CNS) 약물이 도입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미 미국 시장에 구축해 놓은 영업망을 활용하기에도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엑스코프리의 처방 건수가 늘면서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유의미한 결과"라며 "미국 직판 체계 구축에 초기 비용이 투입되긴 했지만, 자리를 잡고 나면 추후에 다른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이점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