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헌법기관·교육청 장애인고용 외면…지난해 고용률 '꼴찌'

기사입력 : 2024년05월23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05월24일 11:36

민간 기업 규모 클수록 장애인 고용률 하락
고용부, '2023년 장애인 의무고용현황' 발표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헌법기관과 교육청 공무원의 장애인 고용률이 의무 고용률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기업은 회사 규모가 클수록 장애인 고용률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2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3년 장애인 의무고용현황'에 따르면 전체 부문의 평균 장애인 고용률은 3.17%를 기록했다.

국가·지방자치단체와 상시근로자 50명 이상의 사업체는 일정 비율 이상 장애인을 고용하고,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부담금을 내야 한다.

지난해 전체 장애인 고용인원은 29만1323명으로 전년(27만8823명) 대비 1만2500명(4.5%) 늘었다.

[자료=고용노동부] 2024.05.23 sheep@newspim.com

◆ 장애인 공무원 고용률 헌법기관 2.86%·교육청 1.89%…의무 고용률 하회

전체 공공 부문의 장애인 고용률은 3.86%로 의무 고용률인 3.6%를 넘었다. 다만 지난해 고용률인 3.88% 대비 0.2%p 떨어졌다.

세부 공공 부문별로는 자치단체의 고용률이 5.9%로 가장 높았고 공공기관이 3.9%로 뒤를 이었다. 고용부는 "자치단체 일자리사업의 장애인 적극 채용, 공공기관의 장애인 고용현황 공시 의무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 부문 가운데 헌법기관(2.86%), 교육청(2.51%)은 의무 고용률에 크게 뒤떨어져, 민간 기업 영역과 비교해도 낮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비공무원 근로자를 제외하면 헌법기관과 교육청의 장애인 공무원 고용률은 각각 2.86%, 1.89%로 크게 낮은 수치를 보였다.

교원이나 군무원 등 장애인 채용 여건이 어려운 특정직 공무원이 많아 공무원의 장애인 고용률이 낮다는 것이 고용부 설명이다.

임영미 고용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공공부문은 상대적으로 장애인 고용이 쉽지 않은 분야에 대해 관계부처 등과 전담팀을 구성해 장애인 구분모집 확대, 응시자 맞춤형 편의제공, 임용 후 근무 여건 지원 강화 등으로 고용률을 높이도록 적극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18일 오전 장애인의 날 기념식이 열린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앞에서 정부가 재정한 장애인의 날을 반대하는 단체들이 장애인차별철폐의 날 기념식을 열고 있다. 2024.04.18 choipix16@newspim.com

◆ 민간 영역 고용률 2.99%…기업 규모 클수록 장애인 고용률 하락

전체 민간 부문의 실제 장애인 고용률은 2.99%로 의무 고용률(3.1%)에 미치지 못했다.

2023년 기준 장애인 고용 의무가 적용된 상시근로자 50명 이상 민간 사업체는 3만 897곳으로, 이들 사업장에서 근무한 장애인은 21만5195명이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회사 규모와 장애인 고용률은 반비례하는 경향성을 보였다.

상시근로자가 1000명 미만인 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은 100인 미만(2.19%)을 제외하면 모두 3%대를 기록했다.

근로자 100~299인 사업체는 3.31%, 300~499인 사업체는 3.41%, 500~999인 사업체는 3.45%였다.

다만 1000인 이상 기업체(2.88%)와 대기업집단(2.43%)는 2%대 고용률을 보였다.

임영미 고용부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장애인 고용을 어려워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대폭 확대하고, 중증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설립규제를 완화하는 등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문자 논란'에도 '어대한' 기류…국힘 지지층 63.4% 한동훈 지지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 여론조사 결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8.2%로 1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지으면 63.4%까지 오르는 등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를 이어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한 전 위원장은 38.2%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2.4%포인트(p) 오른 수치다. 원희룡 전 장관은 10.1%→11.7%로 2위에 올랐다. 뒤이어 나경원 의원(11.0%→8.9%), 윤상현 의원(6.7%→7.2%) 순이다. 없음은 24.9%→28.7%, 잘모름은 3.3%→5.5%다. 연령대별로 보면 한 전 위원장이 만18세~29세(34.7%), 30대(28.3%), 40대(37.6%), 50대(32.7%), 60대(47.7%), 70대 이상(48.8%) 등 전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34.9%), 경기/인천(40.3%), 대전/충청/세종(38.9%), 강원/제주(39.7%), 부산/울산/경남(39.9%), 대구/경북(45.8%), 광주/전남/전북(26.0%) 등 모든 지역에서 한 전 위원장이 우세하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범위를 좁히면 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63.4%까지 올랐다. 뒤이어 원 전 장관 15.5%, 나 의원 10.7%, 윤 의원 2.2%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 한 전 위원장에게 보낸 사과 문자에 대해 한 전 위원장이 문자를 '읽씹(읽고 씹음)'했다는 논란이 일자 원 전 장관과 나 의원 등이 일제히 이 문제를 계기로 총공세에 나섰다"며 "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소폭 하락했으나 전체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소폭 상승해 '어대한'지형이 계속 이어져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4-07-11 06:00
사진
나토 공동성명 "北, 대러 무기 수출 규탄...양국 관계 심화 큰 우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과 정상회의에 참석한 비회원국 정상들이 10일(현지시간) 공동성명에서 북한과 러시아 군사 협력 강화에 큰 우려를 표명했다. 나토 창설 75주년을 기념해 전날부터 미국 워싱턴DC에서 회의 중인 나토 정상들과 초청된 비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채택한 공동성명 '워싱턴 선언문'에서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여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대러) 포탄과 탄도미사일 수출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과 러시아 간의 관계가 깊어지고 있는 것을 심히 우려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단체 기념촬영 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또한 이들은 북한과 이란이 탄약과 무인기(UAV) 등 직접적인 군사적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는 유럽·대서양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전 세계 비확산 체제를 약화한다"고 지적했다. 나토 회의 참석 정상들은 중국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 지속을 가능케 하는 결정적인 조력자(decisive enabler)로 지목, 중국에 러시아가 방위산업에 쓸 수 있는 무기 부품, 장비, 원자재 등 이중용도 물품을 포함한 모든 물질·정치적 지원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중국은 "유럽·대서양 안보에 지속적으로 구조적 도전(systemic challenge)이 되고 있다"며 중국에 사이버 공간과 우주 역량 개발과 활동 면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1949년 대러 견제 서방 안보협의체로 출범한 나토는 2021년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새로운 구조적 도전으로 규정한 바 있다.  특히 중국은 핵탄두 등 핵무기를 빠르게 증대하고 있다며 핵무기 위험 감축을 위한 대화에 참여하고 투명하게 관련 정보를 공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공동성명에는 나토 회원국 정상들이 오는 11일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AP4), 유럽연합(EU) 정상들과 "공통의 안보 도전과 협력 분야"를 논의한다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진행되는 일들은 유럽·대서양 안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기에 인태 지역은 나토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토 정상회의 공동성명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 안보 지원 약속'이란 부제의 별도 성명이 담겼다. 나토는 "우크라이나는 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오늘날 러시아의 침략을 물리치고 미래에 이를 억제할 수 있는 군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안에 최소 400억 유로(약 60조 원)의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원한 나토 가입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나토"라며 우크라이나가 지난 빌뉴스 정상회의 이래 나토 가입 조건 충족을 위한 진전을 이뤘고 "우리는 계속해서 우크라이나의 완전한 통합이란 불가역적인 길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wonjc6@newspim.com 2024-07-11 09:0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