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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AI 데이터센터 수요↑...서진시스템 "글로벌 고객사와 접촉·논의 중"

기사입력 : 2024년05월20일 10:02

최종수정 : 2024년05월20일 10:02

ESS 사업 인적 분할 무산.…ESS 장비 수요 증가 지속

이 기사는 5월 20일 오전 09시12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인공지능(AI)이 확산되면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서진시스템은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서버랙부터 탑재 PCB까지 자체 생산 가능한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초 세계적인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기업으로 장비 및 부품 공급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 사업을 꾸준히 확대 중으로 신규 고객 확장도 기대하고 있다.

서진시스템 관계자는 20일 "글로벌 고객사와 활발하게 접촉·논의 중으로 확장 가능성은 크다. 유의미한 거래가 확정되면 공시로 알릴 것이다"고 밝혔다.

서진시스템 베트남 공장. [사진=서진시스템]

초대형 다이캐스팅 공법을 적용한 전기자동차 차체 사업도 본격화한다. 전반적인 사업 고성장세에 매출액 1조원도 돌파할 전망이다.

서진시스템은 현재 베트남에 초대형 다이캐스팅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베트남 내 안정적인 반도체 제조 생태계를 마련할 목표로 다이캐스팅 설비는 오는 7~8월에 설치 완료 돼 가동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진시스템 관계자는 "다이캐스팅 관련해 차질 없이 예정대로 진행 준비 중이다. 신공장 개념보다는 기존 공장 안에 신규 설비 설치를 하는 방식에 가깝다"고 말했다.

서진시스템은 현재 주요 생산 거점인 베트남 법인에 총 25만평 이상 부지의 대규모 생산 시설과 제조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 부지를 추가 매입해 신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다이캐스팅은 다이(DIE)라 부르는 금속재질의 틀(금형)에 소재가 되는 금속의 쇳물을 높은 압력으로 강제로 밀어 넣는 주조 방법이다. 복잡한 형상과 얇은 두께의 주물이 가능해 정밀가공을 할 수 있고 제품을 경량화할 수 있다. 또 조직이 치밀하기 때문에 제품의 강도가 크다. 다이캐스팅 기술 활용 시, 생산 시간 단축 및 재료 낭비 최소화로 제조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서진시스템은 현재 보유 중인 다이캐스팅 설비를 통해 배터리팩 하우징, 엔드플레이트, 모터 케이스를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삼성SDI, SK온 등에 공급하는 배터리팩 관련해 대량 양산을 시작한 서진시스텀은 배터리팩 관련 매출이 올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진시스템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부품 관련해 감속기 개발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시장에서 감속기는 전기자동차 구동시스템의 핵심 부품이자,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진시스템 관계자는 "고객사와 정보보호 계약으로 인해 현재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진시스템은 올해 1분기 매출액 3256억원, 영업이익 433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 7787억원의 약 40%를 분기 매출로 발생시키며 역대급 실적을 경신했다.

올해 서진시스템은 매출액 60% 증가하며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공시시스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에 따르면 2024년 매출액 1조2475억원, 영업이익 1425억원, 당기순이익 984억원을 예상한다.

서진시스템 로고. [사진=서진시스템]

지난 8일 서진시스템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부분을 인적 분할해 신설 법인 '서진에너지시스템'을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당초 서진에너지시스템은 ESS 사업부문을 도맡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서진시스템은 성장성을 이루고 있는 반도체·전기차 차체 제조 등의 사업을 도맡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서진시스템은 인적분할 계획 발표 이후 지난 9일부터 거래정지에 들어갔고, 공시 5일 만인 13일 인적분할 결정을 철회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서진시스템에 대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제외하기로 결정하면서 16일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매매정지에 있던 기간에 서진시스템은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ESS 사업을 더욱 주목받았다. 그동안 서진시스템을 이끌어 왔던 주력 매출은 'ESS 장비'로, ESS 장비는 지난 2022년 25.7%(1898억원), 2023년 35.2%(274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는 61.5%(2002억원)의 비중을 차지며 매출 급성장세를 이뤘다.

서진시스템의 ESS 사업의 인적분할은 무산됐지만, 관련 사업의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글로벌 ESS 회사 플루언스에너지(Fluence Energy), 포윈 에너지(Powin Energy) 등으로 공급을 지속하고 있으며,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한 ESS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인적분할 과정에서의 불확실성으로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은 커질 수 있겠으나, 기초적 상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분할 여부와 상관없이 글로벌 ESS 사업의 확대에 수혜를 볼 수 있는 국내 시장 최적의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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