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골프장 맥주' 띄우는 오비맥주..."미켈롭울트라, 골프장에서만 판매"

기사입력 : 2024년05월17일 15:56

최종수정 : 2024년05월17일 19:38

제로슈거·저칼로리·저탄수화물 맥주, 골프 애호가 공략
전국 140개 골프장서 우선 판매..."올해 마트·편의점 확대 계획은 없어"
경쟁사 하이트진로도 '테라 라이트' 준비, 출시 일정은 미정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올해 골프장 이외의 채널에 판매할 계획은 없습니다."

7일 오전 서울 한강 예빛섬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미켈롭 울트라 맥주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박상영 오비맥주 글로벌 마케팅 담당 상무는 이날 선보인 미켈롭 울트라 맥주에 대해 "전국 주요 골프장에서만 선보이는 제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비맥주가 선보인 '미켈롭 울트라'는 2002년 미국에 출시된 가벼운 바디감과 상쾌한 맛이 특징인 저칼로리 프리미엄 맥주다. 헬스앤웰니스 트렌드에 맞춰 제로슈거, 저칼로리, 저탄수화물 등 특성을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도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라이트 맥주 시장에서 판매량 2위, 전체 맥주 10위권 내에 안착한 제품이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오비맥주 박상영 마케팅 상무가 신제품 미켈롭 울트라 맥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4.05.17 romeok@newspim.com

미켈롭 울트라 제품 스펙은 330ml 기준 89kcal이다. 알코올 도수는 4.2도다. 특히 기존 맥주에서 강조하지 않았던 '저탄수화물' 특성을 강조해 주목된다. 미켈롭 울트라의 탄수화물 함량은 전체의 1% 미만인 1.9g이다. 관련해 무알코올 제품인 '카스 제로'의 경우 탄수화물 함량이 전체 7%인 24g(355ml 가준)이다. 기존 맥주 제품 대비 탄수화물 함량을 크게 줄인 셈이다.

'라이트 맥주'는 100ml당 열량이 30kal 미만인 맥주를 말한다. 국내에 판매되는 라이트맥주 브랜드는 오비맥주의 '테라 라이트'가 대표적이다. 카스라이트는 355ml 기준 95kal 제품이다. 여기에 이번에 미켈롭 울트라를 출시하며 라이트 맥주 카테고리를 확대했다.

하이트진로는 라이트 맥주 제품군으로 '에스 라이트'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또 건강 트렌드에 맞춰 하이트진로도 올 여름 '카스 라이트'를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최근 필라이트 후레쉬 등 주류 이슈가 불거지면서 출시 일정이 다소 연기된 것으로 알려진다.

오비맥주는 국내 시장에서 미켈롭 울트라를 '골프장 맥주'로 각인시킨다는 방침이다. 세계 최정상 골퍼 고진영 프로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하고 우선 전국 골프장에만 해당 제품을 선보인다. 골프 애호가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확보되면 추후 다른 스포츠 종목으로 마케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론칭 기자간담회에서도 '골프장 맥주'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행사가 진행됐다. 프로골퍼 최예지, 방송인 김희정, 모델 이상윤, 안무가 백구영, 아나운서 김우림 등 골프 인플루언서를 앰배서더로 초청해 원거리 홀인원에 도전하는 울트라샷 챌린지, 미니 퍼팅 게임 등 이벤트를 선보였다.

현재 미켈롭 울트라 제품을 취급하는 골프장은 전국 140여곳이다. 오비맥주는 올해 취급 골프장을 늘리는데 주력한다. 골프장 내 판매장에서 병당 8000원~1만원대에 판매되며 330ml 알루미늄병 패키지 외에 향후 캔, 병 등 다양한 패키지 출시도 검토 중이다. 마트, 편의점 등 일반 채널에 판매할 계획은 아직 없다.

박상영 상무는 "제로슈거·저칼로리를 표방한 라이트맥주는 국내에서 아주 생소한 카테고리"라며 "기존 카스 라이트도 있지만 보다 차별화된 프리미엄화를 위해 인기 스포츠인 골프를 테마로 브랜드를 알리려 한다"고 설명했다.

미켈롭 울트라의 '골프장 마케팅'이 성공할지에 대한 의구심도 나온다. 골프장 채널에 한정해 판매하는 만큼 매출상승폭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위해 골프장에만 판매하는 전략을 사용한 것 같다"며 "결국 일반 채널로 확대해야 판매 효과가 있을 텐데 골프장에만 판매할 경우 인지도 확대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