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 영국, 이탈리아가 차세대 전투기를 공동 개발키로 한 가운데 일본 중의원이 전투기 공동개발을 위해 국제기구(GIGO) 설치 조약 승인안을 14일 처리했다.
'GIGO'는 전투기 공동개발을 위해 3국 정부와 기업 간 조정 역할을 담당하는 국제기구다.
차세대 전투기는 일본 항공자위대의 F2 전투기의 후속 모델, 영국과 이탈리아의 유로파이터 후속 모델로 오는 2035년까지 개발을 완료해 배치하는 것이 목표다.
일본이 영국, 이탈리아와 공동개발할 차세대 전투기 F3 이미지 [사진=로이터] |
영국에 본부를 두게 될 기구는 3개국 출신 직원 수백 명이 근무한다. 일본이 초대 수장으로 오르는 방향으로 조정이 진행 중이다.
기체의 제조는 3개국 공동 기업체(JV)가 담당하고 GIGO가 JV와 계약한다. 미쓰비시중공업이 기체개발, IHI가 엔진, 미쓰비시 전기가 전자시스템에 기여한다. 영국 BAE 시스템스와 영국 롤스로이스,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등도 참여한다.
중의원이 가결한 GIGO 설치 조약 승인안은 이제 참의원에 송부됐다.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차기 전투기는 일본의 방위에 필수 불가결한 항공 우세를 장래에 걸쳐 담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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