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같은 기간 대비 최다 발생
증상, 경미한 기침→발작성 기침
2개월~12세 아동 예방 접종해야
지영미 청장 "유행에 만전 기할 것"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올해 '백일해' 환자 수가 365명으로 전년 동기간인 11명에서 33.2배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백일해 환자가 지난 24일 기준 365명으로 최근 10년간 같은 기간 대비 최다 발생이라고 26일 밝혔다.
올해 백일해 환자는 전년 동기간 11명 대비 환자 수가 33.2배 증가했다.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8년 기준 152명보다 213명 늘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제2급 법정 감염병이다. 경미한 기침으로 시작해 발작성 기침으로 진행된다. 백일해는 기침할 때 공기 중으로 튀어나온 비말을 통해 감염되고 전파력도 강하다. 항생제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연령대별 환자 발생 현황에 따르면 12세 이하 어린이가 216명(59.2%)으로 가장 많다. 13~19세 92명(25.2%), 60세 이상 32명(8.8%) 순으로 나타났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유럽 각지에서도 소아청소년에서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다.
질병청은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1세 미만 영아 대상 적기 접종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백일해 예방접종은 총 6번을 맞는다. 신생아가 태어나면 소아용 백신으로 2,4,6개월에 한 번씩 3차까지 맞고 12세까지 3번 더 맞아야 한다.
12개월 미만 연령의 영유아를 돌보는 가족 및의료 종사자도 과거에 Tdap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Tdap 백신 접종을 맞아야 한다. 이전 Tdap 백신 접종과 특별한 간격을 유지하지 않고 접종할 수 있다.
예방접종 비용은 유행 집단이나 고위험군 그리고 만 12세 이하만 지원받을 수 있다. 비용을 지원받지 않는 경우 접종 비용은 약 3만원~6만원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세계적으로 아동청소년 위주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해 유행 상황을 면밀히 살피겠다"며 "유행 지역 중심 상황점검 회의를 통해 유행 상황 대응에 만전을 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자료=질병관리청] 2024.04.26 sdk199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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