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1분기에 1.3% '깜짝 성장' 했는데 체감경기는 왜 안 좋나

기사입력 : 2024년04월25일 15:04

최종수정 : 2024년04월25일 16:05

고물가·고환율 등 '복병' 많아 성장세 지속할까 의문
"건설 호조, PF사태로 언제든 악화될 수 있다 우려"
수출 증가, 반도체·휴대폰 등 일부 기업 부문 제한

[세종=뉴스핌] 온종훈 정책전문기자 = 한국 경제가 올해 1분기에 1.3% '깜짝 성장'을 했는데도 실제 체감하기 어렵다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은행은 25일 올해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전기대비 1.3%로 집계됐다고 속보치를 발표했다. 2021년 4분기(1.4%) 이후 줄곧 0%대 성장에 머물다가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전년 동기로도 3.4%이고 미국 등에서 사용하는 연율(연간성장률로 환산)로 하면 5%대가 넘으니 수치로만 보면 경기가 확실히 반등하는 모습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동 분쟁의 향후 전망 및 대응방향,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전략 등을 논의했다. 2024.04.25 yooksa@newspim.com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수출호조에 더해 소비, 건설, 투자 등 내수 반등이 골고루 기여한 균형 잡힌 회복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교과서적인 성장경로로의 복귀'"라며 한국경제의 '청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실제 경기와 체감경기가 다른 이유를 전문가들은 고물가와 고환율 등 불안한 가격 변수들과 여기에 맞물려 이같은 성장세가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미래에 대한 불안이 겹쳐 작동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한은 경제연구원장을 지낸 박양수 대한상의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은 "1분기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건설투자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가 언제든지 악화될수 있다고 경제주체들이 우려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 원장은 또 "수출 호조도 글로벌 반도체 경기 반등 등 IT분야에서 주도했는데 이것 역시 대기업 등 일부 분야에 제한적이고 중동사태 등 대외 불안변수들이 상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이날 한은이 따로 발표한 4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조사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업황 BSI는 전월보다 불과 2포인트(p) 상승한 71에 그쳤다. 

BSI는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돼 기업들이 느끼는 주관적 경기체감지수를 의미하는데 기준선인 100에는 훨씬 못미치는데다 지난 2월 3년5개월만에 최저수준인 68까지 갔다가 소폭  상승한 데 그쳤다. 이는 또 장기평균(77)에도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마저도 제조업 업황 BSI에서 대기업(+3p)과 수출기업(+5p)은 상승했으나, 중소기업(-1p)과 내수기업(-1p)은 내렸다. 5월 업황에 대한 전망 BSI도 전월보다 2p 오른 77p에 그쳤다.

경제주체인 개인 입장에서는 최근 물가 불안은 경기 반등을 못 느끼게 하는 직접적 요소다. 경제 성장이 일부 분야나 부문에 제한적 인데다 "봉급 빼고 모든 다 오른다"(에브리씽 랠리)는 물가 불안은 지출비용 상승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실제 우리 소비자물가는 지난 1월 2.8%였다가 2월 3.1%로 올랐다가 3월 3.1%대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4월 들어 돌발한 중동사태로 국제유가가 고공행진 중이고 원·달러 환율도 올라가 당분간 3% 아래로 떨어지기 힘들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지난 2월 배럴당 80.9달러에서 3월 84.2달러, 지난 17일 90.1달러까지 갔었다가 24일 기준으로 86.95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국내의 주유소에서 휘발유의 리터당 평균 가격은 지난 2월 평균 1614원에서 3월 1639원, 17일 1699원까지 상승했었다. 

원·달러 환율도 3월말 달러당 1346원이었으나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지난 16일 1394원까지 갔다가 최 부총리와 미국, 일본 재무장관과 공동 구두개입으로 1400원선이 넘는 것을 간신히 막았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달러당 1377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고환율은 수입물가에 직격이기 때문에 물가 불안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ojh111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