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1개 민간 출자자 3000억 이상 출자 목표
총 8000억 이상 펀드 조성해 스타트업 중점 투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기업·금융권이 한데 힘을 모아 민간의 과감한 벤처투자를 지원하는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가 24일 출범했다. 5월 중 출자 사업 공고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펀드 조성이 진행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에 참여하는 출자기관 등과 함께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를 통해 벤처·스타트업이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주역이 되는 '스타트업 코리아'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민관 합동으로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4년간 2조원 이상 규모로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4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4.04.24 rang@newspim.com |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대기업과 금융권, 중소·중견기업, 정부가 '스타트업 코리아' 실현을 위해 함께 조성하는 상징적인 펀드다. 정부가 우선손실충당과 동반성장평가 가점, 정부 포상 등 강화된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에서 과감하게 벤처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정부 재정의 출자 비중을 낮추면서 민간 자금 비중은 높여 펀드의 민간 자금 유치 효과를 2배로 높였다.
펀드 출범 첫 해인 올해에는 21개 민간 출자자가 3000억원 이상 출자에 나서, 정부 재정 2000억원 이상을 더해 총 5000억원 이상을 민관 합동으로 출자한다. 이를 통해 약 8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해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서는 벤처·스타트업에 중점 투자한다.
특히 한화토탈에너지스와 카카오모빌리티 등 7개 기업은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를 계기로 벤처펀드에 최초로 참여하게 된다. 나머지 기업들도 지난해 대비 출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는 이날 출범식을 시작으로 5월 중 출자 사업이 공고되고, 올해 하반기부터 운용사 선정 등 본격적인 펀드 조성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대한민국 벤처·스타트업은 올해 CES 최고혁신상을 전 세계에서 최다 수상할 정도로 세계 시장을 선도할 잠재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며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가 보다 많은 기업과 금융기관이 손쉽고 과감하게 우리 벤처·스타트업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역대 가장 성공한 벤처펀드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이 24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린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024.04.24 r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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