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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학회 밸류업 정책 심포지엄서 '이사회 책임론' 대두

기사입력 : 2024년04월23일 16:13

최종수정 : 2024년04월23일 16:13

이관휘 서울대 교수 "이사회의 일반주주 대한 책임 강화해야"
이효섭 자본연 실장 "PEF 역할 제고 및 M&A 시장 활성화 필요"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한국증권학회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기업 가치 제고 정책 모색을 위해 정책 심포지엄을 열었다.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소재 파크원 NH금융타워2에서 '기업 밸류업 성공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정책 세미나가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기업 밸류업 성공을 위한 과제' 정책 심포지엄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4.23 stpoemseok@newspim.com

이준서 한국증권학회 회장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해 단기적·일시적인 아닌 장기적·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라며 "이번 한국증권학회 정책세미나를 계기로 코리아디스카운트의 해소를 넘어 기업 본질가치를 향상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가치 제고 방안이 모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고물가·고금리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 1분기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시장 매수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감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밸류업 프로그램이 단기적으로 그치는 게 아닌 장기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관휘 서울대학교 교수는 "코리아디스카운트의 이유는 시장 효율성을 저해하는 각종 제도"라며 "밸류업 프로그램의 목표가 단기적 주가 부양이 아닌 기업 펀더멘털을 향상하는 데 있어야 하고, 규제 개혁과 함께 특히 이사회 역할이 핵심적"이라고 주장했다.

주주환원 정책과 공시 책임 강화 등 일반주주 이익 보호 제고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강창모 한양대학교 교수는 "기업 가치 성장을 위해 일반주주 이익 보호와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며 "주주환원 정책 및 일반주주 이익 보호 정책에 대한 기업의 공시 책임 강화, 이사회의 일반주주에 대한 책임 강화, 장기적 기업가치 증대를 목표로 기관투자자의 주주 관여 활동 관련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이성원 트러스톤자산운용 ESG운용부문 대표도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상장사 거버넌스 개선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것"이라며 "미국 등 여타 국가에 비해 느슨한 내부거래 공시기준을 강화하고 스튜어드십 코드의 실효성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수철 NH투자증권 운용사업부 총괄대표는 "한국증시 저평가 원인은 경영권을 행사하는 지배주주와 기타 주주의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규제 강화보다는 행동주의 펀드나 주주권 행사를 활성화하는 것이 자본시장 발전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수합병(M&A) 시장의 선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밸류업 성공을 위해 기업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유인책을 제시하고, 모자회사 중복상장, 대주주의 터널링 해소 등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저평가 기업들의 기업 가치 제고를 담당하는 사모펀드(PEF) 역할 제고 및 M&A 시장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재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도 "한국기업의 창조적 혁신을 도와주는 정책적 방안이 필요하다"며 "인수합병(M&A)을 통한 기업구조조정 및 외국인 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주식시장의 선진화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stpoems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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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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