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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넓다, 잘나간다, 충전도 충분하다…벤츠 더 뉴 EQE 500 4MATIC SUV

기사입력 : 2024년04월21일 11:09

최종수정 : 2024년05월07일 16:29

충분한 실내 공간에 밟는 대로 나가는 성능...승차감도 굿
삼각별 박힌 라디에이터그릴에 스포티한 후면부
12.3인치 계기판과 12.8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 '시원'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전동화에 진심인 벤츠의 전기차는 뭐가 다를까. 벤츠의 전기차 플랫폼인 EVA2를 기반으로 개발된 두 번째 전기 SUV, '더 뉴 EQE 500 4MATIC SUV'는 넓은 실내 공간과 디자인, 성능으로 력셔리한 전기차의 진수를 느낄 수 있었다.

'더 뉴 EQE 500 4MATIC SUV'를 지난 10~11일 경기도 일대서 주행했다. 

'더 뉴 EQE 500 4MATIC SUV'의 배터리 용량은 88.8㎾로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시 최대 401km를 달린다. 그러나 실제 주행거리는 그 이상이어서 주행거리를 의식하지 않고 일상 생활을 즐길 수 있었다.  

'더 뉴 EQE 500 4MATIC SUV' [사진=채송무 기자]

'더 뉴 EQE 500 4MATIC SUV는 외관이 다소 둥근 느낌이었다. 검은색 바탕에 삼각별이 촘촘히 박힌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과 두 줄이 선명한 보닛에서 이어지는 차체는 매끄럽고 둥근 측면부로 이어져 짧은 리어 오버행(뒷바퀴 차축에서 차 끝의 거리)로 스포티한 느낌을 받았다.

'더 뉴 EQE 500 4MATIC SUV는 같은 급의 EQE 세단보다 차량 길이는 차량 길이 4863mm로 다소 짧고 너비도 1940mm로 소폭 작다. 다만 높이는 SUV 답게 1686mm로 다소 높다. 이 때문인지 차가 중형급인데 지나치게 크거나 우락부락해 보이지는 않았다.

벤츠 디자인의 진수는 실내 디자인이었다. 원형 터빈 모양의 통풍구와 나파 가죽 소재의 다기능 열선 스티어링 휠 등은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에 더해 64가지 컬러 조명으로 원하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는 운전 보조 시스템과 연동돼 기능 작동시 운전자에게 재미도 줬다.

'더 뉴 EQE 500 4MATIC SUV' [사진=채송무 기자]

여기에 12.3인치 운전석 계기판과 12.8인치 세로형 OLED 센트럴 디스플레이는 크고 선명해 시원한 느낌을 받았다.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의 기능과 연결돼 벤츠의 럭셔리한 느낌이 더 커졌다.

현대자동차그룹 등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많이 사용하는 운전석부터 이어지는 긴 디스플레이 보다 벤츠의 디스플레이는 유튜브 등 영상 미디어 및 게임 등 인포테인먼트 활용에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반적인 디스플레이 조작 편의성도 좋았다.

실내 공간도 넉넉했다. 더 뉴 EQE SUV는 1열과 2열의 시트 헤드룸 모두 1000mm 이상이며 뒷좌석 레그룸도 1030mm로 탑승객에게 편안함을 제공했다. 적당히 부드러운 가죽 시트는 탑승객에게 좋은 탑승감을 줬다. 함께 탔던 아내와 장모님은 "역대 타 본 차 중에서 가장 편한 2열"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더 뉴 EQE 500 4MATIC SUV' [사진=채송무기자]

기본을 제공되는 트렁크 용량은 520L로 휴대용 유모차와 아이 짐 등이 충분히 들어갔다. 2열을 폴딩할 경우 최대 1675L로 확장 가능했다. 더 많은 짐이 필요한 아웃도어 활동 등에는 부족할지 모르겠지만, 아이와 함께 여행이 충분히 가능한 정도로 넉넉한 적재 공간이 있었다.

파워는 훌륭했다. 더 뉴 EQE 500 SUV는 최고 출력 300 kW, 최대 토크 858 Nm로 제로백이 4.9초다. 주행모드는 ▲에코 ▲컴포트 ▲스포츠 ▲인디비주얼(개인 맞춤형) ▲오프로드 등 5가지가 제공되는데 에코모드에서도 부드럽게 속도를 올릴 수 있었다. 

스포츠모드를 선택하자 서스팬션이 단단히 굳어지며 빠르게 속도를 높여도 편안하고 매끄러운 주행이 가능했다. 무거운 전기차임에도 제동 시에도 과도한 쏠림없이 제동력을 보여줬다. 코너링도 편안했다. 

'더 뉴 EQE 500 4MATIC SUV'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시승 중에는 출발시 낮은 속도에서 다소 풍절음이 느껴졌는데, 돌아올 때 크게 거슬리는 것이 없었던 점을 고려하면 큰 문제는 없었다. 승차감은 좋은 편이었다. 꿀렁이는 회생제동 때문에 전기차를 싫어하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지만 '더 뉴 EQS 500 SUV'는 회생제동 4단계 조절을 통해 승차감을 높였다.

실제로 운전 중 도로의 상태에 따른 노면 충격도 최대한 잡아주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운전대 우측 스틱형 변속기어를 넣어 전방을 주시하면서 변속을 편리하게 가능하게 하는 꼼꼼함도 보여줬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제한속도와 현재 속도, 차선 이탈방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작동 여부 등 다양한 정보를 보여줬는데 큰 화면에 시인성이 높아 편안한 운전이 가능했다.

달리는 재미와 함께 패밀리카로도 손색 없는 '더 뉴 EQE 500 4MATIC SUV는 나 자신 뿐 아니라 가족에게 럭셔리를 선물하고 싶은 아빠가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 뉴 EQE 500 4MATIC SUV'의 가격은 1억2850만원이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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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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