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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유통업계 "中 이커머스 국내 시장 잠식 우려" 한목소리

기사입력 : 2024년04월15일 13:08

최종수정 : 2024년04월15일 13:08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중소기업계와 유통업계가 중국 이커머스의 국내 시장 잠식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 노력으로 '상생'을 강조했다.

(왼쪽부터) 정준호 한국백화점협회장(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이사) /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 전항일 한국온라인쇼핑협회장(지마켓 대표이사) / 강성현 한국체인스토어협회장(롯데쇼핑 마트사업부, 슈퍼사업부 대표)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는 15일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한국백화점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한국체인스토어협회와 공동으로 '제4회 유통 상생 대회'를 개최했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한 '유통 상생 대회'는 유통 분야 민간 자율의 상생 문화 확산을 위해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상생 우수기업을 포상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유통 분야 상생협력 우수성과를 달성한 6개 기업에 대한 포상이 이루어졌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행사는 유통 대기업과 입점 중소기업 간의 상생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협업 모델을 발굴 확산하기 위한 자리"라고 소개했다.

이어 "최근 알,테,쉬(알리, 테무, 쉬인) 등 중국 이커머스의 매출이 국내 상륙 6개월 만에 130% 증가하는 등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으며, 중국 이커머스 해외 직구로 80% 이상의 중소기업이 매출 감소에 대한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유통 산업도 대기업과 입점 중소기업이 서로 밀어주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켜서 공정한 거래 환경 속에서 함께 동행하는 상생 협력의 동반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축사에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유통 상생 대회는 건강한 유통 생태계 조성과 상생 문화 확산을 위한 중요한 창구로 큰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엔데믹과 함께 그간 위축되어 있던 소비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물가 상승과 고금리 등으로 유통 산업에 대한 전망이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통 환경도 크게 변화했으며, 온라인 유통 시장의 급격한 성장, 오프라인 시장의 체험형 공간으로의 전환, 퀵커머스, 라이브커머스의 보편화 등 불과 2~3년 사이의 이루어진 변화는 그 이전 10여년 전의 변화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최근 알리·테무 등 중국 c커머스 업체들이 초저가 전략을 앞세워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통 업계가 변화에 대응하는 방법으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은 '상생'이라고 생각한다"며 "상생은 유통 업체와 납품 업체가 함께 지속 가능하게 성장하기 위한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통 업체로부터 제대로 된 보상과 판로 마케팅 지원을 받을 수 있다면 중소 납품업체들은 스스로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든든한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고, 유통 업체들도 중소 납품업체들의 경쟁력이 높아지면 결국 고객 니즈에 부응하는 다양하고 좋은 제품을 적기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도 시시각각 변하는 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정책적 뒷받침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기웅 중소벤처기업부 차관도 "최근 우리나라의 유통 환경 변화는 매우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 시기를 거치면서 비대면 유통은 이미 활성화 되었고, 최근에는 새벽 배송과 같은 새로운 유통 방식과 소비 행태가 이루어지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통의 주체도 계속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전통시장, 점포 중심으로 이뤄졌고 대형마트로 옮겨졌다가 최근에는 온라인 플랫폼 중심으로 시장 구조가 계속 변화하고 있다"라며 "이에 따라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 또한 우리나라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오 차관은 "따라서 우리나라 유통 시장의 경쟁력 확보는 각 개별 유통 기업들의 숙제가 아닌 시장 참여자 모두의 숙제로 전환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이러한 변화로 인해서 유통 분야에서의 상생 의미 또한 변하고 있다"며 "이제는 실질적으로 시장에 참여하는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호 윈윈형 상생의 노력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먼저 우리 모두가 함께 해외 이커머스의 확장에 대응해 국내 유통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잠재력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 제조업체를 발굴하고 공급망을 구성하는 중소 유통 기업 모두가 함께 국내 시장을 개척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개별 기업 단위가 아닌 유통 기업과 입점 업체들이 하나가 되어서 평가 받는 시대가 도래했다. 유통 기업은 협력 업체들과 보다 의미있는 데이터를 서로 공유하고, 입점 업체들은 보다 좋은 품질과 서비스로 유통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며 중기부는 이러한 윈윈 구조 속에서 상생 문화가 더욱 확산되고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통 분야 상생협력 우수성과를 달성한 기업에 대한 포상이 이루어졌다. ▲신세계백화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표창), ▲롯데백화점(공정거래위원회 표창), ▲현대백화점(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롯데마트(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 ▲한국우편사업진흥원(공정거래위원회 표창), ▲우아한형제들(동반성장위원장 표창) 등 총 6곳이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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