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바이오, 1분기도 '성장' 추세 유지...'의료 파업'에 제약사는 성장세 주춤

기사입력 : 2024년04월12일 08:45

최종수정 : 2024년04월12일 08:45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한 제약·바이오 업계가 1분기에도 순항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제약사들은 의료계 총파업 탓에 실적 성장폭이 예년보다 크지 않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 올해 1분기도 바이오 '성장'...삼바·셀트리온 20%대 매출 증가 전망

12일 업계에 따르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올 1분기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주력 의약품 매출과 기술 수출 성과, 수주 계약 등이 매출을 지속적으로 견인하고 있어서다.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2024.01.22 sykim@newspim.com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매출 9205억원, 영업이익 2246억원으로 집계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7%, 영업이익은 17.16% 증가한 수치다. 4공장 매출이 1분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지난달 벨기에에 본사를 둔 UCB와 3819억원 규모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올해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매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한 셀트리온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15% 증가한 729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으로 인한 재고 부담 등의 영향으로 절반 이상 감소한 85억원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 경영진은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매출 3조5000억원 달성을 약속하며 올해도 최대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달 미국에서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가 장기적으로 셀트리온의 매출 성장을 주도할 것이란 기대가 모이는 만큼, 매출 효과가 발생하면 실적 또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제약사도 성장세 지속…의료계 총파업으로 성장 둔화 우려

주요 제약사들도 성장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매출 1조8590원을 달성한 유한양행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4844억원, 영업이익은 22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9%, 0.88% 증가한 수치다. 올 1월부터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1차 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아 매출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R&D(연구개발) 성과로 호실적을 내고 있는 한미약품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성장한 3942억원, 영업이익은 607억원으로 집계됐다. 봄철은 중국 내 독감과 폐렴이 유행하는 시기로 호흡기 치료제 처방이 늘어 북경한미약품의 매출 성장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아울러 한미약품이 독자 개발한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제 '로수젯'이 올 초 국내 전문의약품 처방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는 연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며 매출 기여도를 높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코로나19 엔데믹 타격을 받은 녹십자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3739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종근당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3436억원, 266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웅제약과 중외제약의 매출 규모 또한 전년 동기보다 상승한 3320억원, 1917억원으로 추정된다.

다만 제약사의 경우 지난 2월 의사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며 시작한 파업으로 인해 실적의 성장 폭이 낮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파업 초기에는 원내 의약품 처방만 감소세를 보여 체감을 못 했지만 시장 규모가 큰 원외 처방이 줄어들자 어렵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며 "제약사 분기 실적은 대부분 전년 동기에 비해 적게는 1%라도 성장세를 보이지만 올해는 의료계 총파업 영향으로 전반적인 실적에 타격이 있진 않을까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사진
부동산 논란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차명 부동산과 차명 대출 의혹이 불거진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 수석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취지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은 아직 사의 수용 여부를 판단하지 않았지만 곧 오 수석 거취가 정리될 전망이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이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면 새 정부 출범 이후 첫번째 고위직 낙마 사례가 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전 중 입장이 정리되면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수석은 검사장으로 재직중이던 2012∼2015년 아내가 보유한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지인 A씨에게 명의신탁해 차명으로 관리했고 이를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그는 과거 검사로 근무하며 배우자 소유의 경기 화성시 토지와 건물 등의 부동산을 자신의 대학·학과 동문인 A씨 이름으로 관리한 사실이 확인됐다. 오 수석은 2012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공직자 재산공개 대상이 됐지만, 해당 부동산은 공개 대상에서 누락됐다. 재산공개를 피하고자 불법으로 재산을 은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부동산실명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다. 여기에 오 수석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A씨 명의로 한 저축은행에서 15억원을 대출받고 대출 상환 과정에서 해당 저축은행 사주가 일부 금액을 대신 상환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오 수석은 언론 보도를 통해 부동산 관련 의혹이 불거진 후 "과거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어서 부끄러운 일"이라며 "어른들이 기거하려고 주택을 지으면서 딸(오 수석의 부인) 앞으로 해놨다. 기존 주택이 처분이 안 돼 복수 주택이 됐다. 대학 친구에게 맡겨놓은 것이 사달이 났다"고 해명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선 "송구하고 부끄럽다"며 소개를 숙였다. 대통령실은 지난 11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부동산 차명관리·대출 의혹에 대해 "일부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일단 본인이 그에 대한 대답을 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이 오 수석 관련 의혹에 입장을 표명한 것은 논란이 부동산 부동산 차명관리·대출 의혹이 불거진 지 이틀 만이었다. 이 관계자는 '대답을 잘했다고 판단한다'는 말의 의미를 묻자 "부적절한 처신이 있긴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말씀하지 않았냐"며 "안타깝다고, 그 부분에 있어서 인정한 부분을 평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오 수석에 대한 인사검증 과정에서 관련 의혹을 인지했는지, 그에 대한 오 수석의 소명은 충분했는지, 오 수석의 거취에 대한 검토는 없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8: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