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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피벗' 기대 후퇴에 다우선물 300P 급락...휴마나·테슬라·PVH↓VS 제너럴일렉트릭↑

기사입력 : 2024년04월02일 22:08

최종수정 : 2024년04월03일 19:36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다우 선물이 300포인트 넘게 빠지는 등 미 주가지수 선물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미국 제조업의 예상 밖 확장세에 시장의 '연준 피벗(정책 전환)' 기대가 줄어든 가운데, 마진 악화 우려가 부각된 보험사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화하고 있다. 금리 인하 기대 후퇴 속 미 국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대형 기술주도 주가가 일제히 내림세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9시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전장 대비 302.00포인트(0.76%) 밀린 3만9592.00을 가리키고 있다. E-미니 S&P500 선물은 32.75포인트(0.62%) 하락한 5262.50,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153.25포인트(0.83%) 내린 1만8344.00을 각각 가리켰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블룸버그통신]

전날 발표된 3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3으로 전달(47.8)보다 상승하며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경기 위축과 확장의 경계선인 50을 웃돌았다. 그동안 위축되던 제조업 경기가 마침내 확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의미다.

예상외로 강력한 제조업 지표는 연준이 금리인하 시점을 뒤로 미룰 수 있다는 신호로 작용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이날 기준 약 58%로 1주일 전의 70%대에서 후퇴했다.

피벗 기대 후퇴 속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 4.3%를 돌파한 데 이어 이날도 전장보다 4.4bp(1bp=0.01%포인트) 오른 4.373%에 거래되고 있다. 2년물 금리는 4.722%로 0.4bp 상승하고 있다.

브린 캐피털의 콘래드 드쿼드로스 선임 경제 자문은 "단언하기는 이르지만 제조업 활동 위축이 끝났다면 가격 압박이 제조업에서 형성되고 있고 이것은 지난 3개월간 지속해 온 것"이라며 "이것은 2024년 금리 경로에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 업황이 개선되면서 새로운 물가 압력을 형성할 수 있는 점은 금리 인하를 기다리는 투자자들에게는 우려가 될 수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미용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6.03 mj72284@newspim.com

이제 시장은 연준의 금리 행보와 관련한 추가적인 단서를 얻기 위해 이번 주 잇달아 발표될 고용 지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 및 주요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발표가 예정된 2월 구인·이직(JOLTs) 보고서, 3일 나올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고용 보고서 발표에 이어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건 5일(금요일) 발표될 3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다.

로이터 사전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3월 비농업 고용이 전월 대비 19만8000명 늘어나며 2월 27만5000명 증가했던 것에서 증가 폭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전월과 같은 3.9%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AJ벨의 러스 몰드 이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지나치게 뜨거운 미 경제는 금리 인하를 연기할 수 있고 실망스러운 지표는 경착륙우려를 키울 수 있는 만큼 시장은 너무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수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2월 JOLTs 보고서와 더불어 미셸 보먼 연준 이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등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대거 예정됐다. 이를 통해 향후 금리 인하와 관련한 연준 내부 의견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날 테슬라의 1분기 전기차 인도량도 발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1분기 인도 실적이 부진할 경우, 이미 올해 들어 주가가 30%가량 폭락한 테슬라의 주가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유나이티드헬스(종목명:UNH) ▲CVS 헬스(CVS) ▲휴마나(HUM) 등 미국 보험사들의 주가가 개장 전 4~10%대 하락하고 있다. 미 정부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 환급률을 3.7% 인상한다는 기존안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들 보험사의 마진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됐다. 

미 국채 금리 상승에 금리에 민감한 대형 기술주의 주가도 일제히 내림세다. ▲애플(AAPL) ▲알파벳 구글(GOOGL) ▲아마존(AMZN) ▲테슬라(TSLA)의 주가는 1~2%대 밀리고 있다.

캘빈클라인, 타미힐피거 등의 모기업인 ▲필립스 반 휴센(PVH)은 실망스러운 1분기 및 연간 매출 가이던스 발표에 주가가 20% 넘게 급락 중이다. 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월가 예상을 웃돌았으나 거시 경제 환경 악화 속에 유럽에서의 실적 부진을 예고했다.

반면 ▲제너럴 일렉트릭(GE)은 개장 전 주가가 소폭 오르고 있다. GE는 에너지 사업부인 GE 베르노바 분사를 마쳤으며, GE 베르노바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GEV'라는 종목명에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동시에 GE는 GE 에어로스페이스라는 이름으로 항공우주 사업을 계속 운영하며 뉴욕증권거래소 종목명은 "GE"로 유지한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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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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