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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위축된 소비심리…국내 車 시장, 1분기 성적 '부진'

기사입력 : 2024년04월01일 17:38

최종수정 : 2024년04월01일 17:38

완성차 5개사 전년비 3월 내수 판매 17.4% 급감
GM 사업장만 '트랙스 크로스오버' 덕에 내수 확장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올해 1분기 자동차 내수 시장 판매량이 전년 대비 줄어들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현대자동차, 기아, KG모빌리티(KGM), 르노코리아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전년 대비 내수 판매량이 일제히 하락했고 GM 한국사업장만 내수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현대자동차 '디 올 뉴 그랜저' [사진=현대차]

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는 3월 한 달간 국내외 판매량 총 72만900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보다 3.3% 감소한 수준이다. 내수는 12만7799대로 17.4% 급감했다. 통상 완성차 업계의 내수 판매는 연말 보조금이나 프로모션에 따라 4분기가 가장 많고, 1분기가 가장 적지만 전년 대비 감소한 내수 시장에는 고금리와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도 영향을 미쳤다. 

수출은 60만891대로 0.4% 소폭 증가했다. 수출 수익은 감소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3월 자동차 산업 수출액은 지난달 61억7000만 달러로 5.0% 줄었다. 2월 이후 두 달 연속 감소 추세다. 

현대차 판매량은 1분기 글로벌에 100만2608대로 전년 대비 1.9% 하락했다. 국내 판매는 15만9967대로 지난해 대비 16.3% 역성장했고 수출은 84만2641대로 1.4% 소폭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6만2504대, 해외 30만6628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총 36만 9132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76만529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 하락한 성적을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13만7622대, 해외는 62만2135대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 0.5% 하락한 수치를 보였다.

기아의 1분기 성적에는 분기 내 국내 판매 대수가 매달 5만대를 넘기지 못했고 특히 3분기 판매 대수가 부진했다는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3분기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7.6% 떨어진 4만9006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해 22만대 판매 대열에 진입했다. 기아는 "EV6 상품성 개선 모델, EV3, K8 상품성 개선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차량 출시를 통해 판매량과 수익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KG 모빌리티(KGM) 토레스 EVX 차량 [사진=KGM]

◆혼자 웃은 GM, 내수 판매 타격 받은 KGM·르노

KGM은 1분기 총 2만9326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대비 16.2% 떨어진 성적표를 받았다. 절반 가까이 떨어진 내수 판매 영향이 컸다. KGM의 1분기 국내 판매량은 1만2212대로 전년 동기 대비 46.5% 떨어졌다. 반면 해외 판매는 1만7114대로 전년 동기 40.6% 늘어났다. 3월 판매량만 두고 보면 국내가 4702대, 해외가 6000대로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도 상승세다.

KGM 관계자는 "토레스 EVX 글로벌 론칭 확대 등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판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수출 물량 증대는 물론 고객 만족도 제고 등 내수 시장 대응 강화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1분기 글로벌에서 총 1만5881대를 판매하며 작년 동기 대비 51.6% 줄어든 판매량을 기록했다. 수출 물량이 회복되지 못하면서 분기 성적을 저조하게 마무리했다. 내수는 5491대, 수출은 1만0390대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2%, 59.8% 줄어들었다.

다만 내수 판매량은 올해 들어 석 달 연속 전달 대비 늘어나며 천천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내수 판매는 3월 2039대로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 만에 2000대 진입을 회복했다.

완성차 판매 실적이 전체적으로 저조한 가운데 GM 한국사업장은 내수 시장 점유율 확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50.5% 증가한 성적을 기록했다. GM 한국사업장은 1분기 총 12만5212대를 판매했다. 이중 국내 판매량은 6919대, 해외 판매량은 11만8293대로 각각 80.3%, 49.0% 늘어났다.

3월 성적은 수출이 이끌었다. GM 한국사업장의 3월 해외 판매는 총 4만935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6.3% 는 동시에 2013년 12월 이후 최대 월간 해외 판매를 경신했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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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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