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철강

속보

더보기

현대차 손잡고 '본업' 2조 투자 힘주는 현대제철

기사입력 : 2024년03월31일 07:51

최종수정 : 2024년03월31일 07:51

철강 시황 악화에도 저탄소, 생산성 투자 강화
현대차 생산 증가 따라 해외 투자도 늘려
서강현 대표 "철강 본업 투자 집중"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현대제철이 현대자동차·기아 수출 제품을 늘리고 탄소저감 제품을 개발하는 등 철강 본업에 힘을 준 투자를 이어간다. 서강현 대표는 철강 본업 투자를 강조하며 주력 제품과 탄소중립 강화를 약속한 바 있다.

현대제철 제59기 주주총회. [사진=현대제철]

31일 현대제철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진행 중인 투자 현황에 국내는 코크스 건식소화(CDQ), 산소공장 8호기 신설, 후판열처리로 등에 1조2083억원을 투자하고 해외법인에는 해외 SSC와 국내 종속법인 경상 투자로 864억원을 투자한다.  

◆저탄소 설비 마련과 현대차 공급량 증가 여파로 연간 투자비↑ 

연간 투자 계획은 국내가 1조8437억원, 해외법인이 1617억원으로 총 2조54억원이다. 지난해 투자계획 기준 투자액인 국내 1조6001억원, 해외 1200억원 대비 크게 늘었다. 연간 설비 투자는 최근 3년 간 계속 증가 추세로 2조원을 돌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철강 시황 악화에도 생산성과 저탄소 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는 적극 유지되고 있다. 

투자 내용을 보면 국내에는 CDQ 신설, 후판 열처리로 투자는 유지되고 코크스로 탈황탈질설비가 추가됐다. CDQ와 코크스로 탈황탈질설비는 모두 저탄소 관련 투자다. CDQ는 냉각 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증기나 전력으로 재생산하는 온실가스 저감 장치로 연간 약 50만톤 이상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코크스로 탈황탈질설비는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배출량을 감축하는 설비다.

해외 투자는 현대차 해외 생산 증가와 맞춰 늘어날 예정이다. 해외스틸서비스센터(SSC)는 현대제철의 종속회사로 미국, 중국, 인도, 체코, 슬로바키아, 러시아, 브라질, 터키, 멕시코 등에 위치해 있으며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의 해외 생산공장에 자동차용 강판을 판매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대차의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HMGMA) 운영이 올해 4분기로 당겨진 것을 감안해 현지 가공센터 가동시기도 계획보다 앞당겼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조지아 공장과 관련해 "해당 공장에서는 전기차에 사용되는 강판을 주로 가공 및 생산할 계획이다"라며 "향후 미국 내 전기차 시장의 경쟁력 강화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현대제철 제공]

◆철강 전방산업 보유한 현대차그룹 지원 속 철강 경쟁력 강화  

지난 16일 열린 현대제철 정기 주주총회에서 서강현 대표 역시 철강 본업 중심의 투자를 유지하겠다고 말하며 전략 방향을 명확히 했다. 서 대표는 "철강 본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집중해나갈 예정이다. 단계적으로 저탄소화된 자동차용 제품 생산을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인화 신임 포스코 회장이 21일 주주총회에서 "이차전지에 대한 투자 축소는 없다"고 말한 것과 대비되는 상황이다.

이같은 전략 차이의 배경에는 각 그룹의 기반도 영향을 미친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이라는 철강 전방산업의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포스코는 그룹 자체가 철강을 기반으로 성장한 곳이기 떄문에 철강 시황 악화에 전 그룹사가 받는 타격이 크다. 포스코는 철강 외에 다른 돌파구로 이차전지를 택했고 현대제철은 이차전지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 대신 자동차용 고부가가치 강판, 그린스틸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대제철은 LNG 자가발전 설비에 8000억원을 투자하고 기존 주력제품인 조선용 후판과 자동차용 강판 생산능력도 확대하는 등 세부 투자 계획을 밝히고 있다. LNG 자가발전 설비로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18% 감축하고 1후판공장에는 신규 열처리 설비를 도입해 열처리재 생산량을 연간 15만톤에서 30만톤으로 두 배 늘릴 예정이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