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도 "망국적 악성포퓰리즘 선동 멈추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희숙 전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인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발언을 동시에 비판하고 나섰다.
윤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대선 후보가 됐을 때 회자되던 농담은 '저 양반은 인플레 잡자며 돈풀자고 할 사람이다'였다. 정책분야에서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무식한 발언이 그것인데, 오늘 이 대표는 역시나 그 말을 하고 말았다"고 비꼬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희숙 제22대 총선 서울 중성동갑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4.03.25 pangbin@newspim.com |
윤 전 의원은 "국민 전체에게 13조원을 풀면 겨우 잡혀가는 인플레에 다시 불을 붙이자는 것이니 이런 상황을 끝도없이 연장하겠다는 것"이라며 "국민들 고통도 나몰라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국을 다니면서 대파쇼를 하고 있는 민주당이 정작 인플레 대책에 대해선 단 한가지도 말하지 못한 것은 정부와 한국은행이 애쓰는 것이 맞는 방향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런데 차라리 대파나 들고 계속 흔드는 것이 백번 낫다. 40년만에 돌아온 세계적인 인플레 현상에 대처한답시고 전국민에게 돈을 풀자는 것은 진짜 무식하거나, 무식한 척 하면서 제잇속을 차리거나, 둘 중의 하나"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 역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는 망국적 악성포퓰리즘 선동을 멈추기 바란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 대표는 1인당 25만원을 4인가구에 100만원씩 뿌리자고 선동한다. 여기에 드는 국가예산 15조원이 손톱만큼이라고 한다"며 "이 돈을 갚아야 하는 것은 우리 아이들인데도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적 위기나 재난 상황도 아닌 총선국면에서 무차별적으로 돈 살포 공약으로 표를 더 얻어보겠다는 속셈"이라며 "선심성 기본소득으로 대한민국의 곳간을 거덜나게 할 기세"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저성장 구조가 고착화된 핵심이유 중 하나는 문재인 정권의 퍼주기 때문"이라며 "대한민국의 신성장 대신 퍼주기로 인기관리만 했고 그 결과 비기축통화국 대한민국에 천문학적인 국가부채를 남겼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혈세와 국가재정을 거덜낼 게 뻔한, 국가이익 보다는 사익을 추구하는 세력에게 국가를 맡길 수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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