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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폴란드 방문해 국내은행 현지진출 협력

기사입력 : 2024년03월24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03월24일 17:13

정상회담 이후 금융분야 협력 수요 대응
금융위원장으로 최초 폴란드 방문
국내은행의 현지 진출에 대한 적극 협조 요청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위원회는 김주현 위원장이 지난해 7월 한·폴란드 정상회담 이후 높아진 금융분야 협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4일부터 27일까지 금융위원장으로는 최초로 폴란드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서유럽과 중동부유럽을 잇는 지리적 이점, 양질의 노동력 등으로 1989년 수교 이후 국내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진출 및 투자해온 국가다.

2010년대 이후 전기차 배터리 중심으로 투자규모가 크게 확대돼 2023년 기준 진출기업수는 370개사, 누적투자액은 약 60억달러, 교역규모는 연 90억달러에 달한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서민·소상공인에 대한 신속 신용회복지원 시행 행사에서 생각을 하고 있다. 2024.03.12 yym58@newspim.com

특히 정상회담 이후 방산・원전・인프라 수출,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협력 등으로 금융지원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권을 중심으로 국내 금융회사들의 진출 의사가 증가하고 있다. 폴란드 금융당국 및 민간금융권에서도 K금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25일 폴란드 금융감독청장을 만난다. 이번 회담은 양국 금융당국 간의 첫 고위급회담이다.

방산・원전・인프라 등 향후 확대될 대규모 협력 프로젝트에 대해 한국정부 및 금융권이 확고한 금융지원 의지가 있음을 밝히고 이들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다각적으로 지원할 계획임을 언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 은행들의 현지 진출이 중요한 만큼 기업・우리은행 등 국내 은행들의 인허가 신청에 대해 폴란드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양측이 검토중인 감독협력 MOU도 금년 상반기중 신속히 체결할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정책금융기관 및 시중은행들과 함께 방산・배터리・자동차부품 등 폴란드 진출 국내 기업들을 직접 만나 금융애로를 청취하고 폴란드가 국내 기업들의 유럽 진출 관문이자 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 금융권이 공동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해 민간금융권간 협력관계 구축도 지원한다. 은행연합회는 폴란드 은행협회와 상호 우호관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한국의 디지털뱅킹 현황 등을 발표하는 공동세미나를 개최한다.

핀테크지원센터는 폴란드 핀테크센터와 양국 핀테크시장 현황 및 진출가이드, 유망 핀테크기업 8개사(한국 3개사, 폴란드 5개사) 등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폴란드 방문은 정상회담 이후 높아진 금융분야 협력 수요에 대응해 교역・투자 등 실물경제에 비해 교류가 적었던 금융 분야에서도 새로이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의미를 지닌다.

방산・원전 등 양국간 대규모 협력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 현지 진출 기업의 활발한 영업・수출 및 우리 금융사의 현지 진출 등을 지원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폴란드 방문 이후에는 오스트리아로 이동해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와 우리 금융사 및 핀테크기업의 개도국 진출 등을 지원하기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UNIIDO는 개도국과의 협력을 전문적・총괄적으로 담당해온 다자국제기구로서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개도국과 양자관계에서 추진해왔던 국내 금융사 및 핀테크기업의 진출 지원이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는 MOU 체결 이후 청년창업재단(D-Camp) 및 핀테크산업협회 등과 함께 아세안 국가를 대상으로 UNIDO와 협업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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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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