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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엔씨, 김택진·박병무 '투톱 체제'로 글로벌 게임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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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대표 "AI 기술로 개발 효율화"…박병무 대표 "M&A로 성장동력 확보"
신작 라인업 공개하며 실적 반등 자신감…"中 시장 진출도 속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 체제 출범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개발 효율화와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에 힘을 싣는 한편, 하반기 대작 게임 출시로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엔씨는 20일 판교 R&D센터에서 '공동대표 체제 출범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새로운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김택진 엔씨 대표는 이날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변화와 도전으로 살아남기 위해 공동대표 체제를 출범했다"며, "글로벌 게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I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 개발 방식을 모색하는 한편, 외부 협력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20일 열린 '공동대표 체제 출범 미디어 설명회'에서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이어 "개발 기간 단축과 비용 효율화를 위해 자체 AI 모델 바르코(VARCO)를 활용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테크 기업과의 AI 관련 협업을 포함해 개발 생산성 지원에 집중해 게임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식 취임하는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는 "엔씨소프트의 성장동력을 재점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M&A와 투자로 신규 IP(지식재산권)를 확보하고, 경영 효율화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앞으로) 게임 산업에서의 시너지뿐 아니라 미래 성장성과 재무적 건전성을 갖춘 타깃을 발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M&A를 위한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후보군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동대표로 선임될 예정인 박병무 신임 대표 내정자. [사진=엔씨소프트]

엔씨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 7798억 원, 영업이익 137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31%, 75% 급감하는 부진을 겪었다. 증권가에서는 엔씨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면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택진 대표와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는 연내 신작 흥행과 해외 시장 확대, 조직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 'TL' 등 글로벌 신작 라인업 공개…하반기 기대작 줄줄이 출시

엔씨는 하반기 글로벌 흥행 기대작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TL)'를 필두로 자체 지식재산(Intellectual Property, IP)을 활용한 후속작들을 출시해 실적 반등을 이루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김 대표는 "TL은 아마존과 협력해 하반기 북미와 유럽 지역을 시작으로 글로벌 서비스에 돌입한다"며, "메가 히트 IP 아이온의 차기작 아이온2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배틀로얄 장르에 도전하는 프로젝트 BSS, MMORPG와 서바이벌 요소를 결합한 프로젝트 M 등 신규 IP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차세대 MMORPG인 아이온2를 통해서도 한층 더 높은 차원의 게임을 만들어가고 있다. 고객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정식 출시 전에 글로벌 CBT(Closed Beta Test)를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엔씨소프트]

엔씨는 아마존, 소니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전방위 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대표는 "작년 소니와 체결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양사 간 IP 및 기술력을 활용한 다양한 협업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새로운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해외 출장 일정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 중국 시장 진출 "판호 발급 등 순조롭게 진행 중"

엔씨는 자사의 대표 IP '블레이드 & 소울'의 후속작을 앞세워 중국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블레이드 & 소울2(이하 블소2)'가 중국 정부로부터 판호(서비스 허가권)를 획득하면서 본격적인 현지 서비스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김 대표는 "블소2의 중국 상용화를 위해 현지 퍼블리셔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중국의 규제 환경에 대응하고 현지 이용자들의 기호를 반영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내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라며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블소2는 엔씨의 대표 무협 MMORPG '블레이드 & 소울'의 후속작으로, 중국 이용자들 사이에서 '블소' IP는 이미 검증된 인기를 얻고 있어,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엔씨는 블소2의 성공을 위해 중국의 게임 규제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현지 퍼블리셔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로컬라이제이션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나아가 엔씨는 '리니지2M' 등 자사의 메가 히트 IP들의 중국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리니지 IP는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만큼, 중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단계적인 진출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날 공동대표 체제 출범 미디어 설명회에서 질의응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게임 개발 역량 확보와 환경 구축을 위해 공동대표 체제가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을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김택진 대표: 경영 전문 역량을 강화해 회사 경영 내실을 다지는 한편 제가 회사의 코어인 게임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그런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가치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여러 글로벌 시장 플레이와 직접 만나 다양한 시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병무 대표 내정자: 4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엔씨가 핵심 경쟁력인 게임 개발과 사업을 강화하는 데 원팀으로 내부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내부의 좋은 역량들을 발굴하고 효과적으로 결집해 작동할 수 있는 영역에 주력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서 김택진 대표님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글로벌 게임 경쟁력 강화를 꽃피울 수 있게 할 것입니다.

▲리니지 IP에 대한 우수성은 인정하지만 최근 매출이 부진한 상황이고 그 한계에 대한 지적도 있습니다. 포스트 리니지의 필요성도 언급되는 상황인데 이에 대한 생각을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택진 대표: 블레이드 & 소울, 쓰론 앤 리버티의 국내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엔씨에 대한 신뢰가 많이 손상되었습니다. 하지만 두 게임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목표로 성장하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타겟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현재 기울이고 있습니다. 리니지 라이크를 하나의 장르로 부를 만큼 시장 경쟁이 심해졌고 저작권 피해 역시도 심각한 게 사실입니다. 다만 이런 현상은 이 시장이 그만큼 튼튼한 고객 기반을 가졌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 시장에서 엔씨가 가진 경쟁력은 매우 높습니다.

포스트 리니지를 위해 몇 가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는 MMO 장르를 RPG에서 다양한 장르로 확대하는 것입니다. 다른 글로벌 게임사들도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드는 게임을 주요 전략으로 현재 선택하고 있습니다. 또 다르게 생각하는 전략은 세계적인 IP 기반의 MMO 세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빠른 속도의 개발 프로젝트 추진으로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적절한 시점에 아이디어를 내고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M&A에 대한 원칙과 관심 분야가 궁금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건이 있다면 구체적인 발표 시기에 대해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박병무 대표 내정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희의 관심 1순위는 당연히 게임사에 대한 투자 및 M&A입니다. 엔씨 게임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시장 확장에 기여할 수 있는 국내외 기업이 후보군이고 이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게임 이외의 영역은 엔씨와 사업적 시너지가 나는지, 지속 가능한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되는지, 그리고 그 인수가 주주 가치 측면에서 플러스가 될 수 있는지 있는 재무적 안정성과 수익성을 갖추고 있는지가 복합적으로 검토되어야 합니다.

모든 것을 충족하는 대상을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M&A는 상대방이 있는 것이기에 언제 가시적인 성과가 어떤 회사를 상대로 나올지 섣불리 얘기하기 쉽지 않습니다. 다만 적절한 회사가 나오면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신속하게 실행할 수 있도록 이미 회사 내부에 TF를 구성해서 매우 치열하게 잠재 회사에 대한 검토 및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작 및 라이브 서비스가 부진한 상황입니다. 성과가 부진에 영향을 미친 주요 원인과 가장 큰 해결 과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택진 대표: 현재 엔씨는 좁혀진 경쟁력의 격차를 다시 벌려야 하는 상황이라 이에 대한 분투 중입니다.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매우 많습니다. 최근 발표한 신작들은 코로나 시기와 겹쳐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고, 늘어난 개발 기간이 시장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작품의 신선도가 시대감에 떨어지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또한 신작 성과의 경우 타겟 시장이 국내보다는 해외였기에 국내 성과가 시장 기대보다 약한 게 사실입니다. 올해는 신작이 글로벌 시장 개척을 중심 과제로 삼은 만큼 앞으로 나아갈 글로벌 성과를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가 엔에 미치는 영향과 준비 상황에 대해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박병무 대표 내정자: 엔씨는 확률형 아이템의 자율적인 정보 공개가 시작 시행된 시점부터 정보 공개를 충분히 해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법안 시행에 대한 준비는 이미 몇 달 전부터 전사적으로 TF를 구성해서 내부에서 철저하게 준비해 왔기에 법안이 발효되는 3월 22일 전에는 모든 것이 완비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또한 상반기에 가동을 목표로 게임 내부의 확률 정보를 외부에서도 자동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엔씨 게임 고객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확률 정보로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확률형 아이템을 이용하는 고객의 권익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철저하게 검증하며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글로벌 시장 진출, 콘솔 시장 공략, 해외 법인 수익성 개선 등 엔씨의 주요 해외 사업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김택진 대표: 해외 시장을 위해 대형작들은 콘솔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콘솔 개발을 위한 전문 UI 팀들이 작업을 동시에 진행 중입니다. 퍼플 플랫폼 확장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외부 게임사들이 퍼플의 크로스 플레이 기능, 게임 유저 풀, 기술 안정성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어 엔씨 IP뿐 아니라 다양한 외부 IP까지 문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연내에 다양한 IP들이 퍼플을 통해 입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리니지 IP에 대한 우수성은 인정하지만 최근 매출이 부진한 상황이고 그 한계에 대한 지적도 있습니다. 저작권 소송이 이어지고 있는데 법조인으로서 이에 대한 입장을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박병무 대표 내정자: 개발자들이 혼을 넣어서 만든 게임을 카피하는 것은 게임 개발자들의 의욕을 상실시킬 뿐만 아니라 한국 게임 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독서적인 일례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는 법적으로나 거래 질서 측면에서도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몇 건의 게임에 대해서 소송을 제기해서 진행 중입니다. 다만 엔씨가 모든 리니지 라이크 게임에 대하여 소송을 걸고 법적 제재를 가하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철저하게 내부 분석을 거쳐서 법적인 권리 침해가 명백하면서도 카피의 정도가 지나치다고 판단한 게임들을 대상으로 법적 조치를 진행하였고 진행할 예정임을 유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엔씨는 자체 개발 IP의 가치를 지키고 게임 산업 자체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하고 신속하게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신규 IP 개발 계획과 퍼블리싱 계획에 대해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택진 대표: 올해는 난투형, 대전액션, 수집형 RPG, RTS 등 여러 다양한 게임 장르를 개발하고 있는 중에 일부를 퍼블리싱할 예정입니다. 엔씨는 IP, 장르, 플랫폼 등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 기반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집중하고 있습니다.

작년 지스타에서 선보인 IP들은 론칭을 위해 막바지 담금질 중입니다. 베틀 크로시는 3월 21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한국을 포함한 97개국에서 글로벌 CBT를 진행하며, 프로젝트 BSS는 상반기 중 사내 테스트와 외부 공개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신규 IP 개발 및 퍼블리싱은 자체 개발뿐 아니라 외부 협력을 통한 확보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작년 파트너십을 체결한 소니와도 양사 IP 및 기술력을 활용한 다양한 협업을 준비 중이며 글로벌 사업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라이브 서비스 종료, 야구단 매각, 인력 감축 분사 등의 계획이 있는지 말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박병무 대표 내정자: 야구단의 경우는 지난해부터 제가 여러 임직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독자적으로 신중히 검토를 하여 왔습니다. 그 결과 잠정적으로 내린 결론은 일부 비용 지원은 있으나 신규 게임의 마케팅 측면, 엔씨에서 우수 인재를 리크루팅하는 측면, 엔씨가 콘텐츠 기업으로서 야구단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측면 등 긍정적인 면을 고려해 현재로서는 매각보다는 좀 더 비용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엔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주주분들이 계속 우려를 표명하기 때문에 수시로 그 경과와 비용 효율성을 체크하면서 계속 검토해 나갈 것입니다. 앞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런 여러 가지 효율화 작업에 있어서 수익성 확보라는 재무적인 측면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재무적인 측면만을 보고 모든 것을 진행하는 재무적 효율화의 위험성도 강조하고 싶습니다. 재무적 효율화는 기업의 핵심 역량을 훼손해 기업 자체의 존폐 또는 장기적인 경쟁력을 흔드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따라서 이 문제들은 단순히 재무적인 측면뿐 아니라 엔씨의 핵심 역량을 어떻게 하면 강화하고 더 빠르고 날렵하게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할 수 있을까라는 관점에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블소2가 중국 판호를 발급받았고 리니지2M이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는 보도도 있었는데요. 엔씨의 중국 시장 진출 전략은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택진 대표: 현재 블레이드앤소울2는 판호를 받은 상태이고, 중국 대형 게임 퍼블리셔를 통해 다양한 게임의 중국 내 판호를 다른 게임 역시 진행 중에 있습니다. 중국 시장은 규제에 대한 대응이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 시장을 잘 이해하고 있는 협력사와 함께 퍼블리싱 전략을 세밀하게 조율할 뿐 아니라 개발 과정에서 중국 시장에 최적화된 게임성을 만들어내기 위해 함께 설계하고 도전을 같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 대형 게임 퍼블리셔들과의 협력은 올해부터는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제는 전략보다는 론칭을 위한 실행 과정을 조금씩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올해 블소2의 중국 진출 준비 과정을 잘 지켜봐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실적이 둔화된 상황에서 새로운 사옥을 짓는 이유에 대해서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박병무 대표 내정자: 신사옥 건립은 최근에 결정된 사항이 아니고 이미 상당히 오래전인 2020년부터 컨소시엄을 조직하고 성남시와 논의를 하면서 추진되어 온 것입니다. 당시에 이와 같은 신사옥 추진의 배경은 현재 R&D 센터 전체 직원의 50%만 수용 가능하고 나머지 50%는 2개의 임대 건물에서 일하고 있어서 신사옥 건립을 통해 전 직원을 한 공간에 모아 근무하게 한다면 임대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성 개선이 있으리라 생각해 추진해 왔던 것입니다.

다만 그 추진 이후에 실적이 둔화되어 걱정이 있으신 것 같은데, 이미 지난해 건축 허가가 났고 2021년 체결한 컨소시엄 계약에 따르면 엔씨가 신사옥 부지에 건축을 하지 않거나 지연시키면 엄청난 패널티를 물게 돼 있습니다. 이를 추진하지 않고 패널티를 물리면 배임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엔씨는 R&D 센터, 삼성동 사옥 등에 많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주주님들이 지적하고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여러 개의 부동산 전반에 대해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유동화해서 보다 더 높은 수익 사업에 사용하는 것이 맞는지 적극 검토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엔씨가 고려하고 있는 주주 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박병무 대표 내정자: 엔씨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지금 많은 주주님들의 신뢰가 무너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엔씨 성장 가능성에 대해 주주님들의 신뢰와 믿음을 회복하고, 그에 따른 기업 실적 개선 또는 M&A를 통한 기업 가치 증대가 가장 지속 가능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자사주 취득이나 배당 정책도 한 축이지만 저는 이는 단기적인 효과일 뿐이라고 봅니다. 많은 자사주를 이미 가지고 있기에 자사주 취득보다는 이를 M&A에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해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개인적 견해로는 현재 주가가 과매도로 인해 너무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작년 말 기준 엔씨의 순자산은 3조 3천억 원인데 부동산을 시가로 보수적 환산해도 순자산 가치는 약 4조 원이 될 것입니다. 현 시가총액 수준은 엔씨의 IP 가치와 영업 가치를 몇천억 밖에 인정하지 않는 극히 저평가된 수준입니다. 현재로서는 무엇보다 엔씨가 지속 성장 가능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변화를 주주님들께 보여드리고, 이를 토대로 엔씨의 글로벌 게임 경쟁력을 입증해 지속 성장 가능한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 주주가치 제고의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IT 업계 전반의 성장성이 둔화되며 구조조정 우려, 성과급 처우 등 업계 직원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엔씨도 노조가 출범한 상황인데 직원들과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할 것인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박병무 대표 내정자: IT 업계 전반이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인원 증대, 비용 증대로 힘들어하는 것은 사실이며 엔씨도 예외가 아닙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회사가 선택과 집중을 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모두가 협력해 움직여야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에 노조를 포함한 내부 커뮤니케이션도 더욱 적극적으로 해나갈 계획입니다. 현재도 여러 채널로 임직원을 만나고 있지만 공동대표 체제의 정식 출범 후에는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고 원팀 엔씨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다양한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려 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조직 개편과 함께 AI R&D 전략과 방향도 바뀐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요 변화점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리고 추가로 생성형 AI의 게임 내 적용 현황과 계획은 무엇인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택진 대표: AI R&D의 경우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R&D 분야를 더욱 뾰족하게 가져가려 하고 있습니다. 작년 11월 말부터 생성형 AI 솔루션인 내부 솔루션 바르코 스튜디오를 사내에 출시해 임직원들이 게임 개발 과정에서 이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AI 역시 개발 생산성 지원에 집중해 게임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시도 중에는 글로벌 테크 기업과의 AI 관련 협업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MMORPG 시장에 대한 전망과 눈여겨보는 게임 장르는 무엇인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김택진 대표: MMORPG 시장은 여전히 건재하고 앞으로도 발전해 나갈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시장성이 있기 때문에 경쟁작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고, 아마존 게임즈가 론칭했던 MMORPG 게임들의 성과를 볼 때도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한 유저층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엔씨는 MMORPG뿐 아니라 글로벌 유저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역량이 뛰어난 내부 인재들이 글로벌 도전을 적시에 지원하기 위해 저 역시 직접 플랫폼과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많은 게임을 플레이하며 함께 분석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지사와 협업 파트너 실무진들과도 직접 소통하며 글로벌 트렌드를 확인하고 투자와 지원을 늘려야 하는 영역을 면밀히 파악해 나가며 진행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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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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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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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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