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1시간 동안 별 말 없다 갑자기 고함"···의협 간부 경찰 조사 거부 이유 밝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경찰, 박명하 위원장 감기로 인후통 앓고 있던 것 인지
복지부 면허정지 처분에는 "적법성 끝까지 다툴 것"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경찰 조사에서 모욕적인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며 관련 수사관에 대한 기피를 신청한 박명하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이 조사 당시의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또 보건복지부의 면허정지 행정처분에 대한 행정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19일 의협 비대위 정례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있을 조사에 성실히 응할 것이지만 인권 침해 행위가 지속되는 조사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이 19일 비대위 브리핑 후 개인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지난 14일 경찰 출석 당시 보조 수사관으로부터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껌을 뱉으라"는 고함을 들었다며, 부당한 압박을 지적하고 관련 A수사관에 대해 다음 날 기피를 신청했다. 그러나 18일 다시 경찰에 출석했을 때도 A수사관이 다시 들어오자 조사 시작 20분 만에 조사를 거부했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지난 14일 처음 출석했을 당시 몸살 감기로 인한 오한과 열, 인후통을 앓고 있었다. 그에 따르면 조사실 내부는 따뜻해서 수사관들과 변호인 등은 양복 상의만 입고 있었으나, 자신은 외투를 입고 목도리를 두른 상태로 보온을 위해 주머니에 손을 넣고 껌과 따뜻한 물을 섭취했다. 경찰 측도 따뜻한 물을 권하며 박 위원장의 몸 상태를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A수사관도 배석한 상태로 1시간여 이상 조사가 진행됐으나, 갑자기 자신에게 '손 빼고 껌을 뱉으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는 의도한 대로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저를 압박하고자 했다고 밖에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인권침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판단했다.

전날 인 18일 3차 조사에서 기피신청이 받아들여진 줄 알았으나, A수사관이 조사 시작 20분 후 조사실로 들어왔다. 그에 따르면 경찰 측이 '지침상 보조수사관은 기피신청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 위원장은 인권침해 상황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며 조사를 거부했다.

박 위원장은 "20일 오전에 다시 출석한다. 그러나 인권침해 상황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또 다시 조사를 거부하고 국가인권위에 제소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4월 15일부터 7월 15일까지 3개월간 보건복지부로부터 의사면허 정지 행정처분을 받게 된 것과 관련해서는 "행정명령 자체가 위법 부당하며, 이를 근거로 한 처분 역시 위법하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처분을)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으며, 법적 절차에 따라 행정소송 등을 통해 적법성을 끝까지 다툴 것"이라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