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AI로 사망한 가족 살려드립니다"...中 '디지털 부활' 화제

기사입력 : 2024년03월19일 10:59

최종수정 : 2024년03월19일 11:13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에서 AI(인공지능) 기술로 사망한 이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재현해 주는 사업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한 사회적인 반발 여론도 발생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궈룽(張國榮, 장국영), 리원(李玟) 등 사망한 스타들의 디지털 부활 동영상이 게재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19일 전했다.

앞서 중국의 한 블로거는 사망한 스타들의 생전 사진과 육성을 활용해 AI 동영상을 만들어 공개했다. AI 동영상에서 장궈룽은 "본토의 친구들 안녕하세요"라며 "오랫동안 인사를 못드렸네요"라고 발언하고, 노래를 한다.

이들 동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해당 블로거는 "초상권 침해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이제 함부로 스타들을 디지털 부활시킬 수 없게 됐다"며 "AI 기술을 통해 가족을 부활시키고 싶은 이들에게 계속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블로거들은 "AI 디지털 부활은 첨단 기술을 이용해 살아남은 이들에게 정서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감정적 치유 방법"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들은 견습생과 영업 대리인들을 모집하며 전문적인 팀의 형식을 갖춰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전에 희귀병으로 사망한 여성을 주제로 만들어진 AI 동영상이 중국 내에서 화제가 됐다. 동영상은 어머니의 생일을 맞아 제작됐으며, 여성의 과거 영상과 음성을 토대로 부활됐다. 동영상에서 이 여성은 환하게 웃으며 "엄마, 생일 축하해"라고 말한다.

이를 두고 간절히 보고 싶은 이를 AI 동영상으로라도 만나볼 수 있게 되어 마음이 따뜻해 진다는 반응이 나온다. 반면 먼저 떠난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감성을 돈벌이로 연결시킨다는 점에서 거부 반응도 발생하고 있다.

현지 전문가에 따르면 "AI 디지털 부활이 가족간에 사용된다면 그리움과 아픔을 달래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별다른 윤리적 쟁점은 없다"면서 "하지만 개인과 가족의 범위를 넘어선다면 문제가 발생하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국가인터넷판공실은 지난 15일 AI로 생성된 콘텐츠에 대해 웹사이트들이 'AI 생성'과 '허구' 표시를 달도록 하고, 생성형·합성 알고리즘 기술을 이용해 유언비어나 과대광고를 만드는 불법 계정을 처리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AI 기술로 제작된 장궈룽의 동영상 [사진=중국 펑파이신문 캡쳐]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