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Tech 스토리] 전기차에 전용 타이어가 필요한 이유는 뭘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비 높이고 마모 낮추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한국타이어 '아이온'…타이어 수명 15%↑, 전비 6%↑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신체의 무게를 가장 많이 받는 곳은 발이죠. 자동차의 무게를 가장 많이 받는 곳은 바로 타이어입니다. 많은 하중을 견디면서 안전하고 조용한 운전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숨은 지원군인 셈입니다.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고성능 타이어 아이온 에보(iON evo) 장착 차량. [사진=한국타이어]

전기차가 등장하고 나서 전기차의 주행 성능에 맞게 전기차 전용 타이어가 나온 것도 그리 놀랍지 않습니다. 자동차가 발전하면서 타이어도 같이 발전하는 것도 당연한 이치니까요. 그렇지만 전기차에 전용 타이어가 꼭 필요한지 의문인 분들도 계실 겁니다.

타이어 업계에서는 전기차의 특징 중 하나인 조용함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저소음, 타이어 수명의 증가 등을 주된 이유로 꼽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이 그 움직임을 선도해 나가고 있는데요.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엔진음이 없어 공기저항에 따른 외부 바람 소리나 타이어 마찰에 의한 노면 소음이 많이 느껴집니다. 한국타이어의 아이온은 주행 중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시켜 저소음 환경을 구현했습니다. 자사의 일반 타이어와 비교해본 결과 실내 소음은 최대 18%까지 낮아졌다고 합니다.

타이어 마모에 대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타이어 마모는 무게, 저항, 마찰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하는데요. 우선 전기차는 내부 배터리 탑재로 인해 내연기관차보다 200~300kg 무겁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실제로 제네시스 G80보다 전기차 모델 제네시스 G80e는 400kg 정도 더 무겁습니다. 차체가 무거워지면 그만큼 타이어가 견뎌야 할 무게도 늘어나게 됩니다.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고성능 타이어 아이온 에보(iON evo). [사진=한국타이어]

최근 전기차들의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3초 대로 진입하면서 그만큼 타이어가 감당해야 할 마찰 저항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만큼 타이어가 빨리 닳게 되겠죠.

전기차의 회생제동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 모터 최대 토크로 제동력이 발생해 급브레이크를 밟는 것처럼 차가 멈추는 것을 회생제동이라고 하는데요. 순간적인 토크 변화로 타이어가 돌면서 마모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아이온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농도의 실리카와 친환경 소재가 혼합된 전기차 전용 컴파운드와 무거운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성 프로파일 구조를 활용했어요. 노면과의 접지력을 높이고 미끄러움을 방지하기 위함이죠. 아이온은 이를 통해 이상마모 현상을 줄이면서 마일리지(타이어수명)를 최대 15%까지 끌어 올렸습니다.

회전저항도 감소시켜 전비 효율은 최대 6% 늘렸죠. 회생제동, 배터리 무게에 대응하기 위해서 코너링 강성을 최대 10% 향상시키고 '아라미드 하이브리드 보강벨트'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벨트층을 보강하기 위해 사이에 배치되는 보강벨트를 사용함으로써 고속 주행 시 안정적인 핸들링을 지원하고 조정 안정성을 높였죠.

그러나 전기차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는 다소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전기차 타이어 가격은 약 24만원으로 내연기관 중대형 SUV와 비교해 봤을 때 4~5만원 가량 비쌉니다. 4개를 전부 교체하려면 20만원 정도 차이가 나게 되는 거죠. 무겁고 출력이 높은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타이어를 1~2년 정도 빨리 갈아야 하기 때문에 마모성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전기차 타이어를 내연기관차에 사용해도, 내연기관차 타이어를 전기차에 사용해도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다만 성능 면에서 체감하는 부분이 달라지는 건 명확하다는 것이 타이어업계 관계자들의 말입니다.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에 일반 타이어를 사용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봤을 때 타이어 마모율이나 전비가 오히려 떨어지기 때문에 실제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사용해 보면 교체주기나 안정성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