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옥타 28% 급등 ② 대기업 IAM 수요 여전히 강력

기사입력 : 2024년03월08일 19:51

최종수정 : 2024년03월08일 19:51

FY25 매출 11% 성장 전망 vs FY24 22%↑
잉여현금흐름 마진 전망 19→21%로 UP
월가 "역풍↓...FY25 가이던스 '보수적'"
실적공개 후 목표가 평균 $89.83→$112.84

이 기사는 3월 1일 오전 03시0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클라우드 기반의 '사용자 신원 확인 및 접근 관리(Identity and Access Management, IAM)' 업체 옥타(종목코드: OKTA)의 경영진은 28일(현지시간) 2025회계연도(2024년 2월~2025년 1월) 가이던스를 공개하면서 "안정적이지만 여전히 도전적인 거시적 환경을 고려해 가이던스를 보수적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오는 4월 마감하는 2025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17% 증가를 예상하는 6억300만~6억5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54~0.55달러로 가이던스가 제시됐다. 이는 각각 월가 예상치(팩트셋 집계)인 5억8400만달러와 0.41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내년 1월에 마감하는 2025회계연도의 연간 매출 가이던스는 전년 대비 10~1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24억9500만~25억500만달러로, 이전 가이던스인 24억6000만~24억7000만달러에서 상향 조정됐다.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는 2.24~2.29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1.96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잉여현금흐름 마진은 약 21%로 이 역시 이전 전망치 19%에서 상향 조정됐다.

옥타 간판 [사진=업체 제공]

다만 이 같은 가이던스는 성장 둔화를 예고한다. 중간값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5회계연도 1분기 매출 증가율 전망치는 2024회계연도 1분기에 기록한 24.8%에 비해 낮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 또한 중간값 기준으로 전년 대비 10.5% 성장하며 2024회계연도의 21.8% 증가에서 둔화될 것으로 내다보는 셈이다.

그간 옥타의 연간 매출은 40%를 훌쩍 넘는 강력한 성장률을 보여왔다. 2019회계연도 3억9925만달러에서 2020회계연도 5억8607만달러로 46.79% 증가했고, 2021회계연도에는 8억3542만달러로 42.55% 늘었다. 이어 2022회계연도에는 13억달러로 55.63%, 2023회계연도에는 18억6000만달러로 42.90% 각각 확대됐다.

한편 대규모 보안 사고에 연루되고도 실적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부분에 대해선 업계의 의견이 분분하다. 옥타는 고객사에 데이터 유출 사실을 알리면서 공격 위험의 증가에 대해 경고하고 강력한 다단계 인증 사용을 권고했다. 업체는 사용자 신원 확인 및 접근 관리(IAM) 체제에서 암호가 도난당하거나 외부에서 암호를 알아낸 경우에 대비해 다중 요소 인증(Multi-Factor Authentication, MFA)이라는 백업 수단을 두고 있다.

데이비드 브래드버리 옥타 최고보안책임자(CSO)는 사고 당시 "옥타 고객사 중 94%가 다중 인증 기능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회를 빌어 모든 고객사에 MFA 활용을 다시 한번 권하고 싶다"며 "여기에 피싱 공격을 막아주는 인증 장치까지 구축하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발생한 침해 사고가 아직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을 뿐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기업들의 영업 주기가 중소기업은 약 3~4개월, 대기업은 6개월 이상인 경우가 많아 아직 기업들의 이탈 움직임이 가시화되지 않았을 뿐 옥타에 대한 기업들의 신뢰가 급격히 하락한 상황에서 상당수 기업이 옥타를 대신할 서비스를 물색 중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옥타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경영진은 심각한 보안 침해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여전히 공고하다고 강조한다. 토드 맥키넌 옥타 최고경영자(CEO)는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중소규모 고객들의 투자 규모가 예전 같지는 않지만 미국 주요 통신사 중 한 곳이 25년된 신원 관리 시스템을 옥타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등 대형 고객들의 수요는 여전히 강력한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맥키넌에 따르면 지난 4분기 100만달러 이상의 거래가 30% 증가했다.

맥키넌은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도 "대기업은 누가 어떤 시스템에 액세스할 수 있는지에 대해 복잡한 문제를 안고 있으며, 우리는 이 점에서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소형 고객들의 거시적 안정성과 대형 고객들의 견고한 수요가 옥타의 미래를 이끌 것으로 내다보는 그는 이번 가이던스에 대해 "전반적으로 옥타 경영진은 여전히 약간의 신중함과 보수주의를 실적 전망에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28일 실적 공개 후 옥타에 대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는 '보유'에서 '완만한 매수'(팁랭크스 기준)로 높아졌다. 최근 3개월 동안 옥타를 커버한 28개 투자은행(IB) 가운데 20곳이 '보유'를 추천하고, 7곳이 '매수', 1곳이 '매도' 의견을 냈었다. 실적이 공개되자 일부 IB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현재는 33개 IB 중에서 19곳이 '보유', 14곳이 '매수' 의견이고, '매도' 의견은 없다. 이들이 제시한 향후 12개월 목표주가 평균 또한 89.83달러에서 112.84달러로 높아졌다.

29일 니덤의 알렉스 헨더슨 애널리스트는 '매수' 투자의견을 재확인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105달러에서 13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옥타의 2025회계연도 가이던스가 보수적이라고 판단하며, 시장이 매출 대비 기업가치를 더 높게 평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겐하임의 존 디프치 애널리스트는 잉여현금흐름으로 전환되는 매출의 비율, 즉 잉여현금흐름 마진 가이던스가 19%에서 21%로 상향 조정된 점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110달러에서 120달러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재확인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역풍이 잦아들고 있다"며 옥타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매수'로 두 단계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또한 64달러에서 135달러로 올려 잡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매들린 브룩스 애널리스트는 "앞서 신규 고객 성장세, 기존 고객 기반 포화, 지속적인 실행 문제 등에 대한 우려로 우리는 '시장수익률 하회' 투자의견을 유지해왔지만, 이제는 이러한 역풍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옥타의 2025회계연도 가이던스가 지나치게 보수적이라고 판단하며, 이에 따라 올해 내내 전망치 상향 조정과 주식에 대한 긍정적인 재평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을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브룩스는 옥타의 2025회계연도 1분기와 연간 가이던스가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은 적에 주목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거시적 압력과 지난해 고객 데이터 유출로 인한 잠재적 영향으로 인해 2025회계연도 매출 성장률 전망은 2024회계연도의 22%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고객 데이터 유출이 옥타의 파이프라인이나 마감률에 부정적인 영향은 없었으며 2025년으로 향할수록 업체의 파이프라인은 더욱 탄탄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재 밸류에이션은 지나치게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반영하고 있으며, 사이버 보안 플랫폼 기업으로서 옥타의 지속적 성장의 핵심 동력인 기업 고객 성장의 변곡점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