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인공지능(AI) 토탈 솔루션 전문기업 가온그룹(대표 임동연)이 지난달 29일 확장현실(XR) 솔루션 기업 버넥트(대표 하태진)와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가온그룹은 이번 협약으로 버넥트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XR 등 메타버스 전반의 기술 개발 협력을 강화하고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공공부문 XR 디바이스와 콘텐츠 공급 레퍼런스를 확보한 가온그룹이 산업용 XR 솔루션에 강점을 가진 버넥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자회사 케이퓨처테크를 통해 XR 사업을 추진 중인 가온그룹은 2022년 특수 훈련용 5G XR 디바이스를 자체 개발해 경찰청에 공급하며 공공시장 초석을 다졌다. 이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스포츠대회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참여했다. 지난 1월 19일부터 2주간 성황리에 진행된 대회에서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XR 디바이스 및 이와 연동되는 AR콘텐츠를 선보이고 기술력을 입증했다.
버넥트는 3차원 공간과 객체를 실시간으로 검출하고 추적하는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 기반의 원천기술을 활용해 XR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국내 주요 대기업과 정부, 공공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한 버넥트는 기술력과 성장세를 인정받아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양사가 보유한 고유의 기술로 XR 통합 솔루션을 구축하고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 들어 메타버스 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 유의미한 지위를 선점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초 애플이 출시한 XR 헤드셋 '비전프로'의 판매 호조로 메타버스 대중화 시대 개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 소니 등 국내외 빅테크 기업은 앞다투어 XR 사업에 참전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은 전 세계 XR 시장 규모가 2023년 약 401억 달러(약 53조원)에서 2028년 1115억 달러(약 148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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