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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오프' 노웅래, 법정서 "재판 이유로 당에서 불이익…총선 타격"

기사입력 : 2024년03월06일 12:37

최종수정 : 2024년03월06일 12:37

불법 정치자금·뇌물수수 혐의 재판서 발언
"멀쩡한 정치인 죽이고 총선에 타격 줘 부당"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컷오프(공천 배제)'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재판을 받는다는 이유로 당에서 불이익을 받고 총선 준비 과정에서 타격을 입고 있다"며 법정에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노 의원은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박강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공판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공천 배재에 반발해 단식 중인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자리하고 있다. 2024.02.27 leehs@newspim.com

박 부장판사는 지난달 법관 정기 인사로 재판부가 바뀌었다며 공소사실에 대한 검찰의 요지 진술과 변호인의 의견을 다시 듣는 공판갱신절차를 진행했다.

노 의원은 발언 기회를 얻어 "제가 금품 관련 재판을 받는다는 이유로 제 지역구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지만 당에서 엄청난 불이익을 받고 총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타격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너무 억울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액의 돈은 발견하자마자 후원금 처리하겠다고 한 게 전부이고 선물에 끼어있던 큰돈은 바로 퀵서비스로 되돌려준 걸 당사자도 검찰도 인정하고 있다"며 "어떻게 이걸 뇌물로 씌워서 멀쩡한 정치인을 죽이고 총선에 치명적 타격을 주는지 정말 억울하고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노 의원은 "제가 미친 사람이나 정신병자도 아니고 돈을 받으면 받는 것이지 어떻게 후원금 처리하거나 돌려주겠는가"라며 "천추의 한이 되지 않도록 실체적 진실을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노 의원 측 변호인도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한다"며 "피고인은 공여자로 지목된 사업가 박모 씨와 일면식도 없고 연락한 적도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피고인에게 돈이 전달됐다고 볼만한 금융거래내역 등 객관적 자료가 없는데 (검찰은) 박씨의 진술에 의존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함께 기소된 박씨 측은 노 의원에게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며 일부 혐의를 인정했다.

앞서 노 의원은 2020년 2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부동산업자인 박씨로부터 각종 사업 편의 제공과 인사 청탁 명목으로 5차례에 걸쳐 총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노 의원이 2019년 '도시락(도시와 촌락)'이라는 친목 모임을 통해 박씨의 아내 조모 씨와 친분을 쌓았고 이후 박씨의 지시로 조씨가 노 의원에게 현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노 의원은 이날 오전 재판에 출석하면서 '민주당 공천 공정성에 대해 어떻게 보고 계시나', '이재명 대표도 재판받고 있는데 단수 공천된 것을 어떻게 보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재판과 관련 없으니 나중에 (말하겠다)"라고 했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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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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