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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딱 4대…롤스로이스 코치빌드 모델 '아르카디아 드롭테일' 공개

기사입력 : 2024년03월04일 09:44

최종수정 : 2024년03월04일 09:44

차량 개발 및 제작에만 4년…의뢰 고객 맞춤 모델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코치빌드 모델 '아르카디아 드롭테일(Arcadia Droptail)' 모델을 4일 공개했다. 

해당 차량은 앞서 선보인 라 로즈 누아르 드롭테일 및 애미시스트 드롭테일에 이어, 총 4대의 드롭테일 커미션 가운데 세 번째로 공개되는 모델이다.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코치빌드 모델 '아르카디아 드롭테일(Arcadia Droptail)' 모델을 4일 공개했다. [사진=롤스로이스]

아르카디아 드롭테일은 현대 롤스로이스 역사상 최초로 2도어 2인승 로드스터 차체를 기반으로 한 모델이다. 2019년 롤스로이스 디자이너가 손으로 그린 초창기 드롭테일 스케치를 충실히 재현한 낮고 과감한 차체, 인상적인 윤곽선 그리고 안락한 실내를 주된 특징으로 한다.

아르카디아 드롭테일은 차량 개발 및 제작에만 총 4년 이상이 투입된 차량으로, 코치빌드 디자이너들은 의뢰 고객이 요구한 '평온함'이라는 주제를 포착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의뢰 고객이 좋아하는 지역의 디자인, 조각, 건축을 탐구했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있는 현대적 스카이 가든의 정밀함과 풍요로움, 그리고 영국의 '생체 모방' 건축에서 보이는 유기적 형태와 소재의 간결함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크리스 브라운리지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코치빌드는 롤스로이스 브랜드의 정점이자 럭셔리 분야에서 유례가 없는 콘셉트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고객 개개인이 디자이너, 엔지니어, 장인과 협업해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작업"이라며 "아르케디아 드롭테일은 이러한 방식의 결과물로서, 의뢰 고객의 개성과 취향을 심도 있게 반영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외장 색상으로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개발한 비스포크 화이트 및 실버의 듀오 톤 색조가 적용됐다. 알루미늄과 유리 입자를 넣어 개발한 흰색은 처음에는 차분하고 자연스러운 단색으로 보이지만, 자연광을 받으면 화려하게 반짝인다. 탄소섬유로 만든 드롭테일의 하단부는 실버 색상으로 칠해 차량의 유연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차량 실내에는 전 세계에 걸쳐 있는 고객의 주거와 사업 공간에 적용된 미적 취향이 반영됐다. 주축이 된 부분은 목재 개발로, 현대적이면서 질감이 풍부한 '산토스 스트레이트 그레인' 목재가 적용됐다. 복잡하고 기하학적인 구조를 완성하기 위해 차량 전체에 233개의 목재 조각이, 리어 데크에만 76개의 조각이 사용됐다. 

또한 차량이 열대 지방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운행될 예정임을 감안해 외장에 적용되는 목재 표면의 내구성을 강화하는 데 각별한 작업 과정을 거쳤다. 전체 목재 조각 및 보호 코팅재 개발에는 총 8000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실내 가죽은 외장 테마를 이어가는 비스포크 화이트를 주요 컬러로 적용했으며, 이와 대비되는 탠(Tan) 색상을 조합해 목재와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또한 실내에는 4대의 드롭테일 모두에 적용된 숄 패널과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광범위하게 이어지는 목재 섹션이 탑재됐다. 롤스로이스 엔지니어들은 드롭테일 내부의 복잡한 곡률에 목재를 안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하부 구조까지 완전히 새롭게 개발했다

이와 함께 페시아에는 '오트 오를로제리' 기법을 사용한 비스포크 타임피스가 장착됐다. 이 시계는 2년 이상의 개발 기간을 거쳐 탄생했으며 조립하는 것에만 5개월이 소요됐다. 시계에는 금속 표면에 직선 혹은 곡선을 세밀하게 새겨 넣는 전통적 시계 제작 기법인 기요셰 패턴을 적용했는데, 이를 위해 가공하지 않은 금속 위에 119개의 면을 깎아 넣어 정교하고 기하학적인 문양을 완성했다.

롤스로이스모터카 코치빌드 디자인 총괄 알렉스 이네스는 "아르카디아 드롭테일은 롤스로이스가 추구하는 극도의 섬세함이 돋보이는 차량으로, 생활 전반에서 명확성과 정확성을 중시하는 의뢰 고객의 성향을 차량에 투영했다"고 말했다. 

아르카디아 드롭테일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비공개 행사를 통해 의뢰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한편, 코치빌드는 고객이 콘셉트 설계부터 디자인, 엔지니어링 등 각 단계에 밀접하게 참여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차량을 만들어가는 브랜드 최상위 맞춤제작 방식이다. 롤스로이스 코치빌드는 향후에도 브랜드를 대표하는 전문가 및 장인과의 긴밀하고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창의적인 실험 정신과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할 방침이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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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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