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국내 택스리펀드 1위 기업인 글로벌텍스프리(이하 GTF)가 지난해 연결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 세계 관광시장의 본격적인 리오프닝에 힘입어 창사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TF는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934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을 달성했다.
GTF 관계자는 "지난해 본격적인 리오프닝이 시작되면서 2분기부터 매분기 최대실적을 경신하며 온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며 "특히 지난 4분기에는 매출액 268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하며 한 분기에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온기 영업이익 69억원에 근접하는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며 가파른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택스리펀드 사업부문 영업이익 중 국내를 제외한 해외 택스리펀드 자회사들의 영업이익은 78억원을 기록했다"며 "특히 프랑스 법인은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2.5배, 싱가포르 법인은 영업이익 29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6배 정도 실적이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관계 및 종속회사 공정가치 평가 등에 따른 손상차손 인식으로 당기손익은 손실을 기록했으나, 이는 실제 현금 유출이 발생하지 않는 회계적 손실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연결기준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보면 가파른 실적 상승세와 이익률 개선은 더욱 뚜렷하다. 방한 외국인관광객 입국자수가 1750만명으로 역대 최대였던 2019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98억원과 6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는 2019년 대비 약 63% 수준인 1103만명의 입국자 수에도 불구하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34억원과 148억원을 달성하며 영업이익은 2019년 대비 2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이와 같은 가파른 이익 성장은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동안 GTF의 각고의 노력을 통한 택스리펀드 가맹점 증가와 비용절감,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구매력 상승, 그리고 해외 택스리펀드 자회사인 프랑스와 싱가포르 법인의 실적 성장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강진원 GTF 대표이사는 "GTF는 지난 3년 이상 이어진 코로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데 이어, 현재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유럽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성장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며, "올해는 프랑스, 싱가포르 법인의 지속적인 성장과 일본 법인의 흑자전환으로 해외 자회사들의 영업이익이 1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추가적인 해외진출도 공격적으로 가속화할 것"이라며, "수년 내로 연결기준 매출액 20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 시가총액 1조원을 목표로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및 관광 활성화를 목적으로 세법 개정을 통해 사후면세 한도 범위를 대폭 늘려, 올해 1월부터 최소 환급가능금액을 3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즉시환급한도를 1회 50만원·총 250만원에서 1회 100만원·총 500만원으로, 시내환급한도를 5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확대했다.
또한 연내 외래 관광객 2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정부가 본격적인 관광산업 지원에 나선다. 이에 해외에 전방위적 마케팅을 펼치는 'K-관광 로드쇼'를 전 세계 25개 도시로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인 의료 관광은 태국, 베트남 등 12개 국가에 적극 홍보한다.
글로벌텍스프리 로고. [로고=글로벌텍스프리] |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