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시진핑, 세계경제 언급하며 "오직 이 곳 풍경만이 아름답다"

기사입력 : 2024년02월09일 09:38

최종수정 : 2024년02월09일 17:07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자국 경제와 세계 경제를 언급하면서 "오직 이 곳 풍경만이 아름답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시 주석은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2024년 춘제 단배회(團拜會, 단배식)에 참석해 축사했다고 신화사가 9일 전했다.

시 주석은 축사에서 "지난해 중국의 GDP는 126조위안을 초과했고, 곡물 생산량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고용과 물가도 전반적으로 안정되어, 전 세계를 둘러보아도 '오직 이 곳 풍경만이 아름답다(風景這邊獨好)'라고 할 수 있겠다"고 발언했다.

'펑징저볜두하오(風景這邊獨好)'는 마오쩌둥(毛澤東)의 시 '칭핑러·후이창(清平樂·會昌)'에 나오는 싯구로 유명하다. 1934년 마오쩌둥이 권력을 잃고 후이창 지역에서 요양을 하면서 지은 시다. 이 싯구는 후이창 자연경관의 아름다움에 대한 감상과 함께 어려운 환경이지만 꿋꿋하게 본인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마음을 가다듬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이 싯구를 인용한 것은 시 주석이 자국의 경제성과를 인정하면서도, 외부적으로 여전히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동시에 피력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어 시 주석은 "과학 기술 혁신은 새로운 성과를 냈고, 새로운 질적 생산력 제고를 가져왔다"면서 "개혁개방은 심화됐고, 새로운 당과 국가기관 개혁은 기본적으로 완성됐다"고 평가했다. 또한 "생태 환경 역시 지속 개선되고 있고, 국방과 군의 현대화 역시 새로운 걸음을 걷고 있다"고도 말했다.

시 주석은 또한 "대만 독립 세력의 분열과 외부 세력의 간섭을 단호히 반대하며 국가 주권, 안보, 발전이익을 강하게 수호해 나갈 것"이라며 "중국 특색의 대국 외교를 추진해 어지러운 세계에 긍정적 에너지를 제공해 나가겠다"고도 덧붙였다.

시 주석은 "개혁을 지속 추진해 사회 전체가 기업가 정신과 혁신의 활력을 자국해 중국식 현대화 추진에 강한 동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단배회는 리창(李強) 총리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자오러지(趙樂際), 왕후닝(王滬寧), 차이치(蔡奇), 딩쉐샹(丁薛祥), 리시(李希) 등 정치국 상무위원 7명이 모두 참석했다.

시진핑 주석이 8일 개최된 신년 단배식에 입장하고 있다. 시 주석 뒤로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입장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