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 방문·신년업무보고 현장점검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5일 오후 오세훈 시장이 중랑구 신내동에 위치한 서울의료원을 찾아 1000만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시 산하 공기업·출연기관의 새해 업무계획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계획은 서울의료원, 서울교통공사, 서울시설공단 순으로 진행됐다.
서울시는 시장이 투자·출연기관의 본사를 방문해 업무계획을 청취하던 기존과 달리 올해부터 다양한 민생현안 해결을 논의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 3일에는 서울관광재단에서 열린 '서울매력 활성화 토론'에 참석해 ▲경제(경제진흥원) ▲문화(문화재단) ▲관광(관광재단) ▲디자인(디자인재단) ▲디지털(디지털재단) 분야 관련 기관발표를 청취하고 서울의 매력을 높여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5일 오후 서울의료원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의료원 원장으로부터 새해 업무계획을 보고받은 후 질의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
서울의료원에선 시민을 지키는 응급의료센터, 필수의료 특화병원, 중증의료 다각화 등을 주요업무로 보고했다. 오 시장은 코로나19 기간 공공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가 엔데믹 이후 빠르게 회복 중인 서울의료원의 그간 노고를 격려하고 현재 70%대의 병상가동률이 정상화 수치인 85% 이상까지 이를 수 있도록 더욱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지하철 동행매력 확산, 지하철 이용안전 개선 등을 골자로 한 서울교통공사의 업무보고를 청취한 오 시장은 '디자인 서울 2.0' 추진에 따른 지하철 객실, 역사 내 공간의 디자인 변화에 대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날이 따뜻해지는 3월부터 본격적인 국내외 관광객이 서울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빈대 제로 서울'을 위해 계속해서 지하철 방역을 철저히 해줄 것을 강조했다.
서울시설공단의 업무보고에선 기반시설 노후 가속화 대비 과학적 체계 가동, 공단 업무에 특화된 매력적인 서울 조성, 청렴도 향상·반부패 추진 등을 청취했다. 오 시장은 오는 3월 20·21일까지 양일간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2024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국내외 야구팬이 서울에 대한 인상적인 기억을 남기고 갈 수 있도록 경기장, 공원 등의 시설물을 잘 관리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업무보고 이후 오 시장은 서울의료원 가임센터도 방문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저출생 시대에 난임부부의 애로사항 관련 의료진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