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한수원, 체코 신규원전 프랑스와 '2파전'…15년 만에 수주 가능성 고조

기사입력 : 2024년02월02일 11:23

최종수정 : 2024년02월02일 11:2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체코 정부, 31일 "미국 웨스팅하우스 배제" 밝혀
한수원 vs EDF 2파전 압축…수주 가능성 높아져
총 사업비 30조…15년 만에 원전 수주 여부 주목
한수원 "최초 해외수출 의미 커…수주 위해 최선"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의 두코바니 신규원전 수주 사업에서 미국을 제치고 프랑스와 함께 '2파전'으로 압축되면서 수주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수주를 달성한다면 지난 2009년 이명박 정부에서 최초로 해외 수출에 성공했던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에 새로운 역사를 쓰는 셈이다.

여기에 체코 정부가 사업 규모를 원전 1기에서 4기로 확대하면서 사업비도 약 30조원으로 대폭 늘어나 더욱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 웨스팅하우스 탈락에 한수원 vs EDF 2파전 압축…최종 낙찰자 6월 선정 예상

2일 한수원과 로이터·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체코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신규원전 사업에서 미국 웨스팅하우스를 배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요제프 시켈라 산업부 장관은 "웨스팅하우스가 제출한 입찰은 법적 구속력이 없어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우리는 한수원과 프랑스 전력공사(EDF)와 계속할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체코 신규원전 사업의 입찰사는 한수원과 EDF 양자로 압축됐다. 앞서 웨스팅하우스는 지난 2022년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최종 입찰을 따냈던 바 있지만, 이번 사업에서는 3자 중 가장 먼저 고배를 마시게 됐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0.07.14 fedor01@newspim.com

아울러 체코 산업부는 신규원전 사업계획을 기존 1기에서 4기로 확대한다고 함께 밝혔다. 여기에는 전력 소비를 감당하는 데 1기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이 따랐다. 4기를 건설할 경우 1기당 건설비용을 최대 25%까지 감축할 수 있다는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최종 입찰서를 제출한 한수원·EDF·웨스팅하우스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 중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었지만, 사업계획이 변경되면서 한수원과 EDF만을 대상으로 새로운 입찰 절차를 시작하기로 했다. 입찰사들은 기존 1기에 대한 사업계획을 4기로 수정해야 한다.

이에 한수원과 EDF는 오는 4월 15일까지 입찰 수정본을 제출해야 한다. 최종 낙찰자 선정은 5월까지 평가를 거친 뒤 6월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추가 건설이 결정된 원전 3기에 대해서는 결정이 미뤄질 수도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 15년 만에 원전수출 역사 새로 쓸까…웨스팅하우스 낙오에 수주 가능성↑

이번 체코 신규원전 사업 수주에 성공할 경우 한국은 2009년 이후 15년 만에 해외원전 수출을 이어가게 된다. 한수원으로서는 최초로 해외원전 수출을 달성하는 셈이다.

앞서 2009년 12월 이명박 정부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지역에 한국형 원전(APR-1400) 1~4기를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총 발전용량은 5600메가와트(MW), 사업비는 약 20조원에 달한다. 주 계약은 한국전력공사가 맡았다.

한국은 바라카 원전 수출을 통해 미국·프랑스·캐나다·러시아·일본에 이어 세계 6번째 원전 수출국 지위를 갖게 됐지만, 이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기조 등으로 인해 생태계 발전이 멈추면서 해외원전 수출도 추진동력을 상실했다. 현 윤석열 정부 들어서야 원전이 부활하면서 국내 신규 건설과 해외 수출 등 대내외적으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UAE 바라카원전 4호기 전경 [사진=한국전력공사] 2023.12.20 dream@newspim.com

체코 신규원전 사업의 총 사업비는 약 30조원으로 추산된다. 기존 1기를 건설할 시 예상되는 사업비는 약 9조원이었지만, 규모가 4기까지 늘어나면서 사업비도 30조원으로 확대됐다. 체코 정부는 신규원전을 2029년 착공해 2036년 상업운전에 돌입하겠다는 목표다.

한수원의 독자 원전 수출을 막기 위해 연신 소송 등으로 제동을 걸어왔던 웨스팅하우스가 체코 정부로부터 배제된 것은 한수원으로서는 큰 호재다. 가장 걸림돌이었던 경쟁자를 제쳤을 뿐만 아니라 입찰사가 한수원을 포함한 양자로 압축되면서 수주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는 해석이다.

일각에서는 체코 산업부의 웨스팅하우스 관련 언급이 완전한 배제를 뜻하는 것이 아닌 부족한 점들을 지적하는 의미란 주장도 나오지만, 한수원은 이와 같은 여지가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완전한 배제에 가깝다는 뜻으로 인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체코 신규원전 수주에 성공할 경우 한수원으로서는 최초 해외원전 수출이라 의미가 크다"며 "결과를 예상할 순 없겠지만, 수주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국내 진공작전을 서둘러라"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선열의 피로써 세우고, 애국지사들이 생명을 걸고 수호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3천만 국민에게 바치기 전에는 물러설 수 없다는 것을, 대내외에 천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판단했다. 김구는 1945년 8월 11일 국무회의를 개최하여 '광복군 국내정진군' 창설 안을 통과시켰다. 8월 13일 광복군 제2지대장 이범석 장군을 사령관으로 임명하였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임무는 '즉시 서울로 진격하여 조선 총독 아베노부유키(阿部信行)로부터 무조건 항복을 받고 일본군사령부를 접수'하는 것이었다. 이는 빨리 광복군을 국내로 진입시켜, 미국 협력하에 일본군 무장을 해제하고, 치안을 유지하여 건국의 기틀을 다지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광복군 국내정진군' 이범석 사령관은, 사령관으로 임명받자마자 주요 직위자들을 소집하여 아래와 같이 지시하였다. "오늘 또는 내일 중으로 여기 모인 동지들과 함께 국내로 들어갈 계획입니다. 오늘(8월 11일) 아침 임시정부는 나에게 국내정진군 사령관 직책을 맡겨주었습니다. 국내에 누구보다도 빨리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생겼습니다. 다름 아니라, 미국 중국전구사령부가 곧 사절단을 서울로 들여보낼 예정입니다. 우리도 그편에 편승하라는 지시가 하달되었습니다. 우리의 임무는 대단히 무겁습니다. 첫째 국내에 진입하는 대로 일본군에게 강제로 징병당한 우리 병사들을 인수하는 것입니다. 둘째 일본군 무기를 접수하는 것입니다. 셋째 국민 자위군을 조직하는 것입니다. 넷째 불순 정치 세력이 작용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입니다. 다섯째 국내의 애국지사들과 긴밀히 협조하여 임시정부와 광복군이 환국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미군 사절단 임무는 '국내 포로수용소(지금의 서울 신광여자중·고등학교 자리)에 있는 연합국 포로 보호입니다. 지금부터 국내진공작전을 서둘러 주시기 바랍니다" 맨 앞줄 좌로부터 박찬익, 조완구, 김구, 이시영, 차이석. 두 번째 줄 맨 왼쪽 성주식, 김문호, 신정숙, 김붕준. 맨 뒷줄 왼쪽부터 조성환, 조소앙, 지청천, 이범석, 이름 미상. [사진= 위키백과] 1945년 8월 18일 05:00 이범석 장군 등 '광복군 국내정진군'을 태운 미 C46형 항공기가 중국 서안 비행장을 이륙하였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았다. 하늘과 바다를 구별할 수 없는 벽천(碧天)이었다. 항공기가 갑자기 고도를 낮추기 시작했다. 잔잔하고 파란 바다에 조그마한 섬들이 뚜렷이 보였다. 인천 앞 바다였다. 초시계 바늘은 12:00를 지나고 있었다. 이범석 장군이 붉어진 눈에 손수건을 갖다 댔다. 조국을 떠난 지 만 3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감격의 눈물이었다. 이 장군은 종이에 무엇인가를 열심히 적고 있었다. 보았노라 우리 연해의 섬들을왜놈의 포화 빗발친다 해도비행기 부서지고 이 몸 찢기어도찢긴 몸 이 연해에 떨어지리니물고기 밥이 된들 원통치 않으리우리의 연해 물 마시고 자란 고기들그 물고기 살찌게 될테니... 서해를 건너며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5분 간격으로 일본군 측에 무전을 타전했다. 그러나 일본군 측은 아무런 회신을 보내지 않았다. 고도를 바짝 낮춘 항공기가 한강을 따라 영등포 상공에 이르렀을 때 일본군 측에서 "여의도에 착륙하라"라는 답전이 왔다. 이때 모습을 장준하는 그가 쓴 '돌베게'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영등포를 지났다. 그러나 또 한 번 선회한다. 아니 두 번, 폭음이 커진다. 여의도 활주로를 향해 허전허전하게 수송기가 꺼지는 듯이 고도를 낮추었다. 일장기를 붙인 수많은 일군 비행기가 기창으로 지나갔다. 중형전차도 보였다. 이제 곧 일본군이 나타나겠구나. 그들의 얼굴을 맞보게 되리라. 주먹이 쥐어졌다. 무기를 쥔 손이 땀에 스몄다. 덜컹하고 활주로에 수송기가 닿았다. 가벼운 진동에 몸이 흔들렸다. 납덩이 속을 밀치고 나가듯이 순간순간이 이어지며 비행기가 앞으로 나아갔다. 프로펠러가 소리를 뿜으면서 기수가 돌려졌다. 어느 한 격납고 앞 광장에서 비행기가 멎었다. 숨이 탁 막혔다. 기체 안의 공기가 갑자기 없어진 듯이 가슴이 답답해 왔다. 이윽고 문이 열렸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2 08:00
사진
李대통령 22~26일 유엔총회 참석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안전보장이사회 토의를 주재한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일정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선 22일 뉴욕에 도착해 세계경제포럼 의장인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전환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미국 상·하원 의원단을 접견해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의회의 역할도 당부한다.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동포 간담회도 한다. 여러 세대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뉴욕 한인 동포들과 자리한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26 photo@newspim.com 다음 날인 23일에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을 한다. 이 대통령은 190여 개 국가 정상들 중 7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위 실장은 "전 세계 정상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대한민국 대외정책을 천명하는 주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민주주의 대한민국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 등 한국 정부의 외교 비전을 제시하고 인류 평화와 번영을 이뤄나가기 위한 방안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오후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글로벌 현안 대응과 관련해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유엔 총장의 지지도 당부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미 조야의 오피니언 리더와 만찬을 하면서 한미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제언을 듣고 의견을 나눈다.  뉴욕 방문 사흘째인 24일 오후 3시에는 이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AI와 국제평화 안보 주제 회의에서 '모두의 AI 기조와 국제사회 평화 안보 공동 대응'에 대한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5일 오전에는 미 금융가 월가와 한국 금융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서밋 행사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핵심 투자자들을 만나 한국 정부의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할 방침이다. 위 실장은 "이 자리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서 '코리아 프리미엄'을 본격적으로 알려 연중 최고가를 경신 중인 한국 증시에도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pcjay@newspim.com 2025-09-19 14:4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