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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영 민주 대학생위원장, 탈당 후 '미래대연합' 합류…"李 측근에 직무 압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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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조응천·이원욱 '미래대연합(개혁미래당)' 입당
"李 측근 김지호, '직무 더 수행할 수 없을 것' 압박해"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양소영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이 2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김종민·조응천·이원욱 의원이 이끄는 '미래대연합(개혁미래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민주당이 제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에서 이 모든 것은 파괴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지난 2022년 대학생위원장으로 당선된 양 위원장은 지난해 5월 김남국(현 무소속) 의원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이 대표를 향해 정치개혁을 요구하다 강성 지지층의 반발을 샀다.

그는 회견 후 이어진 문답에서 "김 의원의 코인 문제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호출이 있었다"며 "김지호 당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에게 '직무를 더이상 수행할 수 없을 것'이라는 압박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김 부실장은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였던 시절부터 비서관으로 일했던 당내 대표적 친명(親이재명)계로, 이번 총선에서 분당갑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양소영 전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사진=뉴스핌 DB]

양 위원장은 이날 회견문에서 "이재명 대표가 국민께 약속한 정치개혁 발언을 믿었다"며 "5년 만에 정권을 잃은 문재인 정부의 문제를 성찰하고 올바른 정치로 나아가는데 있어서 앞장설 것이라고 굳게 믿고 지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그 약속은 지금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국민께 약속한 것을 어기고도 어떤 설명조차 하지 않는다"며 이 대표를 겨냥해 "이견을 묵살하고 억압했다. 그러는 사이 생각의 다름은 내부총질로 불렸고 처단의 대상이 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작년 5월 김남국 국회의원의 잘못된 행태를 지적하고, 확대간부회의에서 이 대표에게 정치개혁에 앞장서달라고 요구한 순간부터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며 "당 내부에서는 저와 함께 했던 사람들이 배제되고 저는 기피대상이 됐다"고 비판했다.

양 위원장은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이재명 대표를 믿었다. 조금 더 여유가 생기면, 총선 전에는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고 혁신과 통합의 길로 이어질 것이라고 굳게 믿었다"며 "그러나 김종민, 조응천, 이원욱을 버리고 이언주를 받아들이려는 당내 상황 속에서 그동안 침묵했던 제 마음은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 12월 이재명 대표와의 면담에서 친명호소인이라 불리우는 사람들은 정녕 대표를 위한 사람이 아니니 당내 레드팀 신설을 강력히 호소했다"며 "깊이 검토해보겠다는 답변과 무색하게 어떠한 변화도 추동되지 않았다.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만을 위한 민주당"이라 꼬집었다.

양 위원장은 "잠시 잠깐 권력자에게 충성해서 권력을 쟁취하는 정치를 하고 싶지 않다"며 "그런 충성을 통해 혹여 권력을 가질 수 있다한들, 그것은 생계형 정치에 불과할 것"이라 강조했다.

동시에 "더 이상 거대 양당제에 기대서 국민을 협박하는 정치에 동참할 생각이 없다"며 "우리가 마주해야 할 거대한 문제를 두고, 진보와 보수를 떠나서 치열하게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선언했다. 

양 위원장은 "새로운 길이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한 많이 두렵다"면서도 "그 길에 설 수 있다면 어렵고 힘들더라도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그곳에서 정치다운 정치를 해보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그는 "십년 넘게 활동하며 희노애락을 함께했던 당원분들을 포함해 지난 시간 동안 함께 외롭게 싸웠던 대학생 당원 구성원께 깊은 감사와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며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해 꾸짖고, 비판한다 하더라도 달게 듣겠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청년 당원들의 추가 이탈 가능성이 있나'라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확인한 바에 의하면 더 있는 걸로 안다"고 답했다.

개혁미래당에 합류한 뒤 가장 하고 싶은 일로는 "현재 신당들 간 '빅텐트' 이야기만 나오고 있는 것이 굉장히 안타깝게 느껴졌다"며 "미래 세대를 위한 정책, 청년들을 위한 대안을 발굴하고 싶다. 그 역할에 대한 권한을 주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함께 자리한 이원욱 의원은 "최종 협의할 때 기존 거대 정당들이 청년들을 바라보는 태도가 무엇이냐, 악세사리로 쓰는 것 아니냐는 문제의식이 저희에게도 있었다"며 "청년 본인들이 주체가 되는 정책을 발굴해보면 어떻겠냐 제안했었고 그에 공감해 같이 서게 됐다"고 첨언했다.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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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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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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