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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세 폐지되면 3년간 세수감소 4조…"자본시장 활성화 효과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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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국내 투자형 ISA' 신설 등 추진
"기재부 세제실, 일관된 과세원칙 지켜야"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윤석열 정부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가입 대상 확대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외친 배경에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시장 저평가)'가 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의 ISA 가입을 허용하면서 자산형성을 돕고, 금투세 폐지로 이른바 큰손 투자자들의 세 부담을 줄여 주식 투자를 유도해 자본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의도다.

다만 ISA 대상 확대와 금투세 폐지로 인한 세수감소가 연간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이로 인한 경제성장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온다.

◆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도 ISA 가입 허용 추진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1.02 photo@newspim.com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ISA 세제지원 확대 방안과 금투세 폐지 방안을 담은 세법 개정안을 의원입법안으로 설계 중이다.

정부는 ISA 납입한도를 연간 2000만원(총 1억원)에서 4000만원으로 상향하고, 비과세 한도도 종전 200만원(서민·농어민형 400만원)에서 500만원(서민·농어민형 1000만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ISA 세제지원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국내주식과 국내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국내투자형 ISA' 신설도 추진한다. 그동안 연간 금융소득 2000만원 이상자인 금융소득종합과세자는 ISA 가입이 제한됐는데 앞으로는 ISA 가입을 허용하겠다는 뜻이다.

ISA 세제지원 확대는 윤석열 대통령의 경제정책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한국거래소를 찾아 국민의 자산 형성 지원 프로그램 일환으로 ISA 육성안을 꺼냈다.

ISA는 지난 2016년 금융위원회가 처음 도입한 상품이다. 예금 등 여러 금융 상품을 한 계좌에서 운영하면서 배당과 이자 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서민들의 재산 형성 지원을 돕겠다는 목표다.

정부는 ISA를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에게 허용하고 고액 자산가의 자본금을 주식과 채권 시장에 끌어들이겠다는 속내다. 이에 따라 '국내투자형 ISA'는 국내 주식과 국내 주식형펀드에 국한된다.

금투세 폐지도 ISA 대상 확대 방침과 맥을 같이 한다. 금투세는 대주주 여부와 관계없이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인해 일정 금액(주식 5000만원·기타 25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투자자에 해당 소득의 20%(3억원 초과분은 25%)를 과세하는 게 목적이다.

정부는 2020년 말 세법개정을 통해 금투세에 대한 과세체계를 마련해 2023년부터 시행하기로 했으나 2022년 말 세법이 개정되면서 과세 시행 시기는 2025년 말로 2년 유예됐다.

금투세가 시행되기도 전에 폐지 발표가 나온 이유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한국거래소를 찾아 "자본시장 규제 혁파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금투세 폐지 혜택 겨우 15만명…"건전 재정 역행하는 꼴"

다만 ISA 세제지원 확대 방안과 금투세 폐지로 인한 세수감소가 연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면서 재정건전성 우려가 되살아나고 있다.

실제로 국회예산정책처는 '2022년 개정세법 심의 결과 및 주요 내용'에서 2025~2027년동안 금투세 시행으로 인한 세수효과를 4조328억원으로 추산했다. 연평균 1조3443억원 수준이다.

ISA 세제지원 강화에 따른 세수감소도 2000~3000억원으로 추계했다. 지난해 국세수입은 344조1000억원으로 전년(395조9000억원)보다 13.1%(51조9000억원)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로 세입감소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투세 폐지 등으로 세수감소가 급격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세수펑크 상황이 심각한데 또다시 감세정책을 펼치는 건 윤석열 정부가 주장했던 건전재정을 해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올해 -3.9%인데 금투세 폐지 등 감세정책 등으로 인해 내년에는 -4%를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나라살림 적자 폭이 커지는 상황에서 건전재정에 부합하지 않는 조세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ISA 세제지원 확대와 금투세 폐지로 인한 자본시장 활성화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주식투자자 1400만명 중 금투세 폐지로 인해 세 부담이 줄어드는 투자자는 1%(15만명) 정도만 해당이 될 텐데, 이로 인한 자본시장 활성화 효과가 있으리라 기대하는 건 어렵다"고 봤다.

그러면서 "금투세 도입 당시 기재부 세제실에서 소득이 있는 곳에 과세가 있다는 일관된 원칙 아래에 추진한 것 아니냐"며 "금투세 폐지로 자본시장이 활성화된다는 희망사항은 누구나 이야기할 수 있지만 기재부 세제실에서는 나오면 안 되는 사고"라고 지적했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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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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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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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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