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스마트폰용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팹리스 기업 퀄컴이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 전망을 제시했다.
31일(현지시각) 퀄컴은 회계연도 2분기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 중간 전망치로 93억달러와 2.3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 매출 93억달러에 부합하며, 조정 주당순이익 전문가 전망치 2.25달러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스마트폰 시장 최대 반도체 공급업체에 해당하는 퀄컴은 지난해 10여년래 최악의 연간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달 24일로 마무리된 퀄컴의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9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조정 주당순이익은 2.75달러로 집계됐다.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 매출 95억2000만달러와 조정 주당순이익 2.37달러를 모두 웃도는 결과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퀄컴은 삼성과 갤럭시 S24모델용 반도체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퀄컴은 이번 2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 전망치 중간값을 79억달러로 월가 전망치 78억6000만달러보다 높게 제시했다. 또 특허 라이선스 부문 2분기 매출 전망치 중간값은 13억달러로 제시, 월가 예상에 부합했다.
지난 1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은 84억2000만달러, 라이선스 부문 매출은 14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앞서 전문가들이 예상한 전망치는 각각 79억9000만달러와 14억1000만달러였다.
같은 기간 모바일 핸드셋 부문 매출은 66억9000만달러로 비저블 알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63억7000만달러보다 많았고, 오토모티브 및 사물인터넷(IoT) 매출은 각각 5억9800만달러와 11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월가 전망치는 각각 5억1830만달러, 12억2000만달러였다.
이날 정규장서 1.73% 오른 148.51달러로 거래를 마친 퀄컴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2% 넘게 추가 상승 중이다.
퀄컴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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