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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 기름값 반등…설 명절 앞두고 물가상승 '설상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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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휘발유 10일 연속·경유 9일 연속 오름세
국제유가 상승분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
성수품 가격 급등에 기름값까지 물가부담 가중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이번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말 중동사태 여파로 반등한 국제유가 상승분이 국내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이다.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차례상 비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에너지가격까지 반등하면서 서민들의 고물가 부담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 기름값 반등 시작…이미 '역대급 차림비'로 사정 어려운데 '난감'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29일 기준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1575.09원, 경유 판매가격은 1482.78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은 각각 20일과 21일을 기점으로 반등한 뒤 열흘여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1월 넷째주(21~25일) 전체 추이를 놓고 보면 전주보다 하락했다. 1월 넷째주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0.5원 하락한 리터당 1563.7원, 경유 판매가격은 1.6원 하락한 리터당 1473.0원으로 집계됐다. 16주째 이어진 하락세다.

반면 일간 단위로 보면 연일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1월 마지막주부터는 16주간의 내리막을 딛고 반등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휘발유 판매가격은 20일 1562.40원을 시작으로 ▲23일 1563.30원 ▲25일 1565.87원 ▲27일 1570.95원 ▲29일 1575.09원 등으로 10일 연속 증가했다. 반등 시점인 20일과 29일을 비교해 보면 12.69원(0.81%) 올랐다.

경유는 21일 1471.83원을 기점으로 ▲23일 1472.73원 ▲25일 1474.84원 ▲27일 1479.00원 ▲29일 1482.78원 등 9일 연속 증가했다. 오름세가 시작된 21일과 29일을 대비해 보면 10.95원(0.74%) 늘어난 규모다.

이와 같은 기름값의 오름세는 설 명절을 앞둔 서민들이 안 그래도 고물가에 허덕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고충을 더욱 가중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높다. 더군다나 이번 명절은 차례상 차림비용이 역대 최고에 달할 정도로 장바구니 물가가 극심한 상황임이 드러났다.

지난 24일 전문가격조사 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평균 차례상 차림비용을 조사한 결과, 올해 4인가구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28만1500원·대형마트 38만580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고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설과 비교해 전통시장은 8.9%, 대형마트는 5.7% 각각 증가했다. 대형마트 물가는 전통시장보다 35.2% 높았다. 특히 지난해 병충해와 냉해 등으로 생산량이 줄어든 과일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최근 한파의 영향으로 인해 채소류의 가격도 크게 올랐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5일 서울 용산구의 한 전통시장에서 야채를 구입 중인 시민들. 2024.01.05 allpass@newspim.com

설을 앞두고 소비자 대부분은 이런 높은 차림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2024년 설 농식품 구매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설 장바구니 물가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무려 98%로 집계됐다. '매우 부담 느낌' 71%, '부담 느낌' 27%, '보통' 2% 순이었다.

물가 부담이 큰 농식물은 과일이 65%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소비자들은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과·배 등 차례상에 올릴 과일의 개수를 줄이겠다고 답했다. 관련 문항에 '크기는 동일하지만 개수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5점 만점 중 3.1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명절에 주로 많이 구매하는 국거리용 쇠고기, 갈비·찜 등 육류에 대해서도 소비를 줄여 절약하려는 추세가 드러났다. 관련 문항에 '육류 음식 양을 줄이겠다'는 응답이 5점 만점 중 3.1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물가로 인해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의 더욱 팍팍해진 주머니 사정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 기름값 안정 가능할까…국제유가 오름세에 상승폭 늘어날 듯

한동안 국내 기름값의 오름세는 계속될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연신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의 꾸준한 오름세는 몇 달의 시차를 두고 결국 국내유가에 반영된다.

현재 중동 지역의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미국과 친이란 성향을 지닌 예멘의 후티 반군이 무력충돌을 지속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친이란 민병대의 공습으로 인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최초로 미군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갈등은 더욱 극한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우리가 선택한 시기와 방식으로 이 공격의 책임을 묻겠다"며 대대적인 보복을 천명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의 약 20%가 지나는 핵심 운송로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무력충돌이 이어질 경우 수급 항로가 막혀 원유 공급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큰 상황이다. 여기에 1월 넷째주 기준으로 미국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과 중국의 경기부양책 발표 등이 원유 수요 전망을 밝히며 국제유가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이런 지정학적 위기로 인해 국제유가는 두 달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큰 폭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29일 기준 두바이유 가격은 81.00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81.83달러로 모두 80달러대를 넘어섰다. 같은 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76.78달러로 집계됐다.

세 유종은 모두 25일을 기점으로 등락율이 3%대에 임박하는 수준으로 크게 치솟았다. 가격 역시 지난해 11월 29일 이후 두 달여만에 최대치로 늘어났다. 두바이유는 25일(81.48달러)부터 3일 연속, 브렌트유는 24일(80.04달러)부터 4일 연속 80달러를 상회했다. WTI는 24일(75.09달러)부터 70달러대 후반에 머물고 있다. 다만 26일에서 29일로 넘어오면서 세 유종 모두 가격이 소폭 감소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대치가 지속될 시 국제유가는 한동안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유가도 이에 비례해 당분간 상승 곡선을 그릴 공산이 크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국내유가에 반영되는 것을 고려하면 다음 주부터는 휘발유·경유 가격이 주간 단위로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국제유가가 오를수록 국내유가도 점점 상승폭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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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대니엘 vs 삼성 최원태...KS 1차전 선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와 한 번도 맞붙지 않았던 외국인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을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내세운다.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던 최원태에게 다시 기대를 건다. 정규시즌 1위 KT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삼성의 첫 승부는 선발 투수의 컨디션과 상대 타선의 적응력이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강철 KT 감독과 박진만 삼성 감독은 2일 수원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대니엘과 최원태는 3일 오후 6시 30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 나선다. 한국시리즈는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 KT는 정규시즌 1위에 오른 뒤 선발진 가운데 대니엘을 일찌감치 낙점했다. 공동 다승왕 고영표와 좌완 로건 앨런도 후보였지만 이 감독의 선택은 대니엘이었다. 시즌 중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대니엘은 짧은 기간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데이비스 대니엘(왼쪽)과 최원태. [사진=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2026.11.02 psoq1337@newspim.com 대니엘은 올해 7월 30일 맷 사우어의 대체 선수로 KT에 합류했다. 정규시즌 10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9월 이후에는 7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1.85로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수원 홈에서는 5경기 평균자책점 1.16을 기록했다. 삼성 타자들이 대니엘의 공을 경험하지 못했다는 점도 KT가 기대하는 대목이다. 대니엘은 정규시즌 삼성전에 한 차례도 등판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시즌 막판 삼성전에 투입해 점검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상대에게 공을 보여주지 않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 이 감독은 "정규시즌 막판 삼성전에 투입해 테스트해볼까 고민했으나 아예 안 보여주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며 "일찌감치 대니엘을 1차전 선발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한국시리즈 우승 때도 확실한 1선발이 없었다. 시즌을 치르면서 1선발이 완성됐다. 대니엘도 경기를 통해 1선발로 맞춰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KT 이강철 감독. [사진=KT 위즈] 2026.11.02 psoq1337@newspim.com 다만 대니엘의 실전 감각은 변수다. 마지막 정규시즌 등판은 지난달 6일 키움전이었다. 약 한 달 동안 공식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충분한 휴식이 구위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경기 초반 감각을 얼마나 빠르게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삼성은 선발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다. 크리스 페덱과 아리엘 후라도가 플레이오프 4·5차전에 잇따라 선발 등판했다. 원태인도 불펜으로 이동해 5차전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순번상 최원태가 한국시리즈 1차전을 맡게 됐다. 최원태는 정규시즌 24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KT를 상대로는 두 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6.94에 그쳤다. 두 경기 모두 수원에서 열렸다. 4월 4일에는 5이닝 5실점, 6월 9일에는 6⅔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KT 타선에 약점을 드러냈던 만큼 이번 등판은 설욕의 기회다. 플레이오프에서의 부진도 부담이다. 최원태는 지난달 29일 KIA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1.2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2실점하고 조기 강판했다. 투구 수는 38개였다. 짧은 이닝에 그친 만큼 체력 부담은 크지 않다. 다만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 제구와 경기 운영을 회복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삼성의 박진만 감독이 1일 열린 PO 5차전에서 승리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11.01 wcn05002@newspim.com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의 경험에 기대를 걸었다. 그는 "원태인이 불펜으로 들어가면서 순번상 최원태가 선발로 나선다"며 "플레이오프에서 다소 부진했으나 경험이 많다.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활약했던 모습을 다시 펼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KT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최원태의 경계 대상이다. 김현수는 최근 두 시즌 최원태를 상대로 10타수 5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안현민과 류현인도 최원태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낸 경험이 있다. 최원태가 초반 제구를 잡지 못하면 KT 타선이 빠르게 승부를 흔들 가능성이 있다. 두 팀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목표도 뚜렷하다. KT는 2021년 이후 5년 만의 통합 우승을 노린다. 삼성은 2014년 이후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도전한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은 42차례 가운데 31차례 우승했다. 우승 확률은 73.8%다. psoq1337@newspim.com 2026-11-0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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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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