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지난 대선을 앞두고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허위 보도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인터넷매체 뉴스버스 이진동(57) 대표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강백신 반부패수사1부장)은 25일 오전 이 대표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2020.01.09 mironj19@newspim.com |
뉴스버스는 윤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이었던 지난 2011년 '부산저축은행 정·관계 로비 의혹'을 수사하면서 당시 대출 브로커로 지목된 조우형 씨에 대한 수사를 무마했다는 허위 보도를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뉴스버스가 선거개입을 목적으로 당시 유력 대선 후보였던 윤 대통령에 대한 허위 보도를 했다고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검찰 내 윤석열 사단을 동원해 수사권으로 비판 언론 손보기 차원의 언론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뉴스버스 기사는 대선 유력 후보 검증 차원에서 윤석열 후보가 주임검사를 했던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의혹을 제기한 것"이라며 "이는 객관적으로 검증된 바 없으므로 '부실 수사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하는 것은 검찰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권에 이번 사건과 관련한 '특별검사'를 도입해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6일 이 대표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지난해 10월 26일에는 뉴스버스 전직 기자 1명, 지난달 6일에는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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