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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924억원 들여 도민 건강 지킨다"...지역공공필수의료 과감한 투자

기사입력 : 2024년01월24일 16:15

최종수정 : 2024년01월24일 16:15

지방의료원 기능활성화 296억 원...필수의료진 영입 24억 원 등 투입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민관이 함께하는 지역 공공 필수의료분야 과감한 투자로 도민 건강지키기에 나선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가 올해 확보한 건강 관련 예산은 총 924억원 규모이다.

이번 예산 편성은 섬세하고 혁신적인 공공보건의료 기반 구축으로 건강에 대한 접근성 향상과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초점이 맞춰졌다.

경상북도청사 전경[사진=뉴스핌DB]

경북도는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상급 종합병원이 없는 취약한 의료 상황에 놓여있다.

특히 지난 4여 년간 지역사회를 뒤흔든 코로나19로 중환자 치료 병상과 필수의료진의 절대적 부족 등 공공보건의료의 중요성이 확산됐다.

앞서 경북도는 도민이 마음 놓고 찾아갈 수 있는 지방의료원 건립 등 공공보건의료 기반 구축위해 상급종합병원, 의사회, 3개 지방의료원 등 13개 기관이 참여하는 '경상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 강화 추진단' 을 전국 최초로 출범시키고 경북형 공공보건의료 협력 거버넌스의 첫발을 내디뎠다.

경북도는 여기에 더해 강력한 공공보건의료 협력을 이끌기 위한 추진단 운영을 지속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필수 의료 체계가 작동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우선 지역 특성과 인근 병원과의 차별화된 지방의료원의 진료 공백 해소위한 필수 전문의료진 영입에 24억 원을 투입한다.

또 지방의료원의 낡은 시설 보강과 수술할 수 있는 중환자실, 분만실, 24시간 안심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응급 소아진료실 운영과 함께 건강검진센터 현대화에 296억 원을 들인다.

이와함께 코로나19 감염병 환자 전담병원에서 벗어나 도민에게 친근한 역할 수행 위해 도내 6개 중진료권 공공병원을 중심으로 31억원을 들여 지역 책임의료기관을 운영한다.

또 응급 상황에서 중증 응급환자 치료 위한 △ 권역외상센터 25억 원 △3개 권역응급의료센터에 6억 원 △신속한 의료 대응 위한 35개 응급의료기관에 60억 원 △응급의료 전용 헬기 운영 35억 원을 투입해 응급의료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촘촘히 준비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특히 올 도정의 핵심 전략인 '저출생 극복' 위해 24시간 야간·휴일 소아응급실 운영에 15억 원을 쓸 예정이다.

소아응급실은 칠곡경북대학교병원의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중심으로 권역별 종합병원 4개소(포항성모병원, 동국대경주병원, 안동병원, 순천향대구미병원)에 설치한다.

소아응급실을 갖춘 경북 안동시 소재 안동병원[사진=뉴스핌DB]2024.01.24 nulcheon@newspim.com

경북도는 또 감염병 발생으로 사회적 파급력이 큰 법정감염병(89종)과 집단발생이 가능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등 감염병 관리를 위해 경북도와 시군에 역학조사관 23명과 전문인력 25명을 배치하고 예비 인력 248명도 양성한다.

탄저, 페스트 등 생물테러의 신속한 대응과 조기 확산 차단을 위한 대규모 훈련도 한다.

또 여전히 진행 중인 코로나19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고위험군 보호 중심의 방역·의료체계로 전환하고 중증 환자의 신속한 입원·치료를 위한 음압 격리병상 2개소에 1억2000만원을 투입한다.

코로나19 감염 시 입원이나 사망 위험이 큰 65세 이상 노년층, 면역저하자를 위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차단 예방 접종 지원에 81억 원을 편성하고, 먹는 치료제 공급으로 중증, 사망 위험을 지속적으로 감소시켜 나갈 계획이다.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 등의 국가 필수예방접종에 409억 원, 효과적인 결핵 치료·관리에 27억6000만원, 한센인 의료·복지지원에 39억 원, 에이즈 및 성병 예방과 조기발견·치료에 7억원 등을 편성해 운영한다.

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앞으로 감염병과의 전쟁은 계속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도민이 체감하고 만족하는 지역 공공의료를 위해 지방의료원의 역할 재정립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양질의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과 감염병의 위기관리를 통해 도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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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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