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작년 ICT 수출 1868억달러 '20% 급감'…반도체 부진에 4년만에 내리막

기사입력 : 2024년01월16일 11:00

최종수정 : 2024년01월16일 11: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작년 11~12월 반도체 수출 회복세 전환 '청신호'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지난해 들어 4년 만에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마이너스 증가세를 보였다. 그나마 지난해 11월 반도체 수출이 16개월 만에 반등한 이후 2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기록하며 향후 ICT 수출을 늘려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6일 발표한 '2023년 12월 정보통신산업 수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ICT 수출은 186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9.9% 감소한 규모다.

ICT수출은 2019년 전년 대비 19.7%가 줄어든 이후 2020년 들어 3.8%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후 2021년 24.0% 증가, 2022년 2.5% 증가 등으로 이어졌으나 지난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서게 됐다.

코로나19 팬데믹과 가상현실 등 메타버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ICT 산업의 수출이 급증했다. 그동안 반도체 수출의 가파른 증가세 영향이 컸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면서 기저효과에 따른 반도체 수요의 감소 등으로 ICT 수출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후 지난해 11월 들어 16개월 만에 반도체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도체는 95억6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었다. 이 영향에 11월 ICT 수출은 178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했다.

12월 들어서도 이같은 증가세가 이어졌다. 

12월 ICT 수출을 보면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ICT 수출 증가를 견인, 12월 ICT 수출은 182억6000만달러(8.1%↑)를 기록해 지난해 월별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19.3% 늘어 11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주력 품목인 메모리가 57.5% 증가해 69억9000만달러를 나타내는 등 큰 폭으로 증가하며 반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 역시 월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디스플레이는 전년 동월 대비 7.3% 증가한 17억1000만달러를 나타냈다. 모바일 수요 중심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가 및 액정 디스플레이(LCD) 수출의 동시 증가 등으로 인해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개월 연속 증가했다.

휴대폰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1.0% 감소한 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점진적 회복에 따라 완제품(1억6000만달러, 83.6%↑)의 증가세는 지속됐으며 부분품(7억8000만달러, 9.5%↓)은 소폭 감소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전년 동월 대비 29.6% 줄어든 8억2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전자기기 및 데이터센터·서버용 보조기억장치(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SSD, 4억8000만달러, 38.4%↓) 수출은 감소했다.

통신장비는 전년 동월 대비 25.5% 감소한 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베트남(4000만달러, 8.4%↑) 등 일부 지역은 증가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인프라 투자 축소 영향으로 전체 통신장비 수출은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반도체 관련)'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2024.01.15 yooksa@newspim.com

국가별로 중국(홍콩 포함)은 전년 동월 대비 16.3%가 줄어든 78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58억3000만달러, 31.7%↑) 등 주요 품목 증가에 힘입어 지난달 18개월 만에 증가 전환 이후 전년 동월 대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베트남은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한 29억4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주요 모바일 생산 거점이 위치한 지역으로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수출 확대에 힘입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증가한 2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10억6000만달러, 13.5%↑), 이차전지(5억3000만달러, 14.4%↑), 휴대폰(6000만달러, 70.1%↑) 등 주요 품목이 증가했다.

유럽연합은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한 9억4000만달러를 나타냈다. 반도체(3억달러, 22.7%↑), 휴대폰(8000만달러, 98.3%↑)은 증가한 반면 이차전지(1억2000만달러, 49.1%↓) 등은 감소했다.

일본은 전년 동월 대비 2.7% 줄어든 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1억달러, 12.9%↑)는 증가, 컴퓨터·주변기기(3000만달러, 11.4%↓), 휴대폰(1000만달러, 41.8%↓) 등은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ICT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7.2% 감소한 109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휴대폰(5억4000만달러, 0.4%↑), 디스플레이(3억9000만달러, 22.9%↑)는 증가, 반도체(53억달러, 8.1%↓), 컴퓨터·주변기기(11억5000만달러, 4.9%↓)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 베트남(9억9000만달러, 34.5%↑)은 증가, 중국(홍콩 포함, 37억8000만달러, 20.2%↓), 대만(15억9000만달러, 11.6%↓), 일본(10억4000만달러, 16.3%↓), 미국(7억2000만달러, 6.3%↓) 등 감소했다.

같은 기간 ICT 무역수지는 73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인공지능 시장이 급증하면서 반도체 수요도 급증하고 있고 ICT 전분야에서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서 발표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위한 경쟁력을 확보해나가면서 AI 반도체 등 수출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세빛섬 '청년 버스킹'... "분위기 만점 음악 즐겼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와이스 맨 세이, 온리 훌스 러브 인, 밧 아이 캔 헬프, 폴링 인 러브 위드 유." 바람 부는 한강에 엘비스 프레슬리의 대표곡 '캔 헬프 폴링 인 러브(Can't help falling in love)'가 울려 퍼졌다. 제3회 싱어송라이터선발대회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마누는 맨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매력적인 중저음으로 마치 엘비스 프레슬리가 환생한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무화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2025.10.18  18일 오후 1시,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는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가을비가 그치고 다소 바람이 불어 쌀쌀함이 느껴지는 날씨였지만 청년 뮤지션들의 음악을 향한 열정과 가을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오춘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삼삼오오 야외공연장에 모여든 시민들은 돗자리를 펴고 앉거나 따뜻한 커피를 손에 들고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의 공연을 즐겼다. 버스킹 축제의 문을 연 김마누는 "바람이 불었지만 이런 날의 매력이 있다. 오늘은 조금은 추워서 셋 리스트를 따스한 곡으로 바꿨는데 다들 따뜻하게 들어주신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혼성듀오 섬과 도시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김마누의 무대가 끝나자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밴드 '오춘'이 무대를 이어받았다. '깊을 오(奧), 봄 춘(春)'. 이름처럼 따뜻하고 깊은 감성을 전하는 팀이다. 대학 동기들과 군악대 인연으로 구성된 이 밴드는 "이 팀으로 경연이 아닌 야외 공연은 처음"이라며 "추운 날씨에 손이 어는 느낌도 들기도 했지만 그걸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무대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무대는 나린과 수피(루키상), 유구름으로 이어졌다. '히든스테이지' 톱 10에 올랐던 5인조 아카펠라 팀인 나린은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데몬헌터스'의 주제가인 '골든'을 아카펠라로 편곡해 불러서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용인에서 친구들과 함께 축제를 찾은 10대 여성관객인 B씨는 "아는 분들이랑 한강에 놀러왔다가 우연히 축제를 보고 신기해서 구경하게 됐다"며 "오춘이 나올 때부터 봤는데 다들 너무 잘했다. 특히 나린의 '골든'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무대를 찾은 가족 관객이 포토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의정부에서 왔다는 20대 여성 A씨도 "드럼 선생님이 경연에서 상을 받으셨다고 해서 공연을 보러 왔다"며 "날씨가 춥긴 하지만 노래를 듣다보니 마음이 따뜻해졌다"면서 미소 지었다. '히든스테이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유정이 선배가수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르자 관객들은 가을이 무르익은 한강과 너무 잘어울리는 무대라면서 환호했다. 성해빈, 박은희의 혼성 듀오인 '섬과 도시', '히든스테이지'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무화, 톱 10에 올랐던 널디나, 김지신 등의 무대도 저마다 개성이 넘쳤다. 이날 무대에는 '김루꾸 재즈밴드'도 참여해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로 축제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각종 재즈 페스티벌과 공연 무대에서 50여 차례 이상 활약한 실력파 밴드답게, 세빛섬의 공기를 따뜻하게 물들였다. 발라드와 R&B, 재즈, 포크는 물론 록과 아카펠라까지 다양한 음악을 구사하는 청년 뮤지션들은 바람부는 한강에서 K-팝의 미래를 펼쳐보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이날 공연장 한쪽에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라는 이름의 향수 체험 코너에서는 선유·도산·연희·성수·삼청·후암·도화·낙원 등 서울의 대표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자신이 고른 향에 원하는 향료를 섞어 '나만의 향수'를 완성하며 추억을 남겼다. 또 '한강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가족과 연인도 자주 눈에 띄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3 TOP10' 널디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야외무대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5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5.10.18 mironj19@newspim.com 서울에서 가족과 산책 중 우연히 들렀다는 30대 남성 C씨는 "길을 걷다 들렀는데 노래가 너무 좋아서 자리를 잡았다"며 "향수 체험도 정말 좋았다. 무대와 체험 둘 다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조금 추워했지만 그 추위마저 분위기 같았다"고 웃어 보였다. 4시간에 걸쳐 진행된 '2025 한강 청년 버스킹'을 주최한 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야외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이 청년 뮤지션들 덕분에 수준 높은 음악을 만끽할 수 있었다"면서 "가을 한강을 배경으로 버스킹 공연과 이벤트가 잘 어우러진 축제였다"고 말했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7:46
사진
배우 이정현, 감독 데뷔작 CGV 단독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와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CGV는 17일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가 오는 10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정현이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 '꽃놀이 간다'. [사진= 필름다빈] 2025.10.17 oks34@newspim.com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화제작 '꽃놀이 간다'는 이정현이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 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 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 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녹여냈다. 이정현은 "어머니께서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으실 때 그렇게 꽃놀이를 가고 싶어하셨는데, 저는 이해를 못해 싸운 적도 있다' 두고두고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정현의 안타까움이 반영 되어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정현 감독은 추석 특집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KBS '편스토랑',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작품에 담긴 진심을 직접 전한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5: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