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북미 지역서 20% 가까운 성장, 견인차
전기차 판매 47만2400대, 판매 비중 12.5%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폭스바겐그룹은 지난 2023년 총 924만대의 차량을 전 세계에 인도해 전년 대비 11.8% 성장했다고 15일 밝혔다.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20% 가까이 성장한 것이 주된 견인차 역할을 했다.
특히 유럽 인도량이 19.7% 증가한 377만4500대를 기록했고, 그 중 서유럽 지역에서는 20.6%의 뚜렷한 성장률을 보였다. 이 중 전기차가 47만2400대로 전년 대비 34.2% 증가했다. 전체 인도량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11.2%에서 2023년 12.5%로 상승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폭스바겐 ID.4 [사진=폭스바겐]2024.01.11 dedanhi@newspim.com |
북미 지역에서도 폭스바겐그룹은 전년 대비 17.9% 늘어난 99만310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미국이 71만3100대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전기차 판매량 역시 60.8% 증가한 7만1000대를 기록해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됐다.
남미에서는 전년 대비 9.4% 증가한 총 51만82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브라질이 39만8300대로 크게 기여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수치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전체 인도량은 2.3% 증가한 359만4500대를 기록했다. 그룹의 최대 단일 시장인 중국에서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1.6% 성장한 323만6100대를 판매했다. 전기차 모델 또한 23.2% 증가한 19만1800대를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그룹 내 대부분의 브랜드가 성장했다. 특히 세아트/쿠프라는 승용차 부문에서 34.6%라는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고, 트럭 부문에서는 만이 37.1%의 성장을 이뤘다.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판매는 77만1100대로 전년 대비 34.7% 증가한 수치다. 전체 인도량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6.9%에서 2023년 8.3%로 증가했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그룹의 강력한 브랜드와 모델들의 시장 성공에 기쁘다. 모든 주요 브랜드와 모든 지역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지속적인 도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매력적인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이며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 폭스바겐그룹은 폭스바겐 ID.7 투어러3 및 롱휠베이스 ID.버즈3, 쿠프라 타바스칸3, 아우디 Q6 e-트론3, 포르쉐 e-마칸3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포함한 신모델들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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