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886.65(+8.95, +0.31%)
선전성분지수 9053.88(+131.09, +1.47%)
촹예반지수1777.27(+34.07, +1.95%)
커촹반50지수 789.86(+12.71, +1.64%)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1일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오전 거래에서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다 오후 거래에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31%,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1.47%, 1.95%씩 올랐다.
우선 저가 매수세가 일부 유입된 것이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한 것으로 풀이된다. 직전 거래일인 1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한때 2022년 4월 이후 21개월래 최저치를 찍었다.
중국 증시가 그간 큰 폭 하락했던 만큼 올해 기술적 반등에 나설 수 있다는 전문가 관측이 대두하면서 매수세가 유입, 이날 거래액은 7121억 위안(약 130조 54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거래일의 6470억 위안보다 651억 위안 늘어난 것이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것도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중국 경제 성장의 축인 부동산 시장이 여전히 침체에 빠져 있고, 증시마저 부진한 가운데 중국 당국이 결국 금리 인하 카드를 거내들 것이란 관측이다. 노무라증권 등은 내주 월요일(15일) 발표될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가 낮아질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째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2억 1100만 위안의 순매도를,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44억 42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42억 3100만 위안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우리 돈 7758억원 상당이다.
이날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 종목 위주로 구성된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의 상승 폭을 키웠다.
우선 화웨이(華爲) 자체개발 운영체제(OS)인 훙멍(鴻蒙·하모니) 테마주가 상승했다. 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京東)이 화웨이와의 협력을 선언하며 훙멍 전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화웨이가 오는 18일 훙멍 생테계 및 최신 버전을 공개할 것이라는 소식이 상승 재료가 됐다.
플라잉카 섹터도 급등했다. 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펑(小鵬) 자회사인 샤오펑에어로H가 10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CES 2024 전시장에서 전기 수직이착륙기(eVOLT)를 전시하면서 관련 종목들에 대한 관심을 키웠다.
샤오펑 측은 중국에서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올해 4분기부터 플라잉카 사전 계약을 받고, 내년 4분기부터 양산해 인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08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032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전 거래일 대비 0.05%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1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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